대구는 지난해 손익결산 결과 1억9천여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내 창단 이후부터 계속된 만성적인 적자에서 처음으로 벗어났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03년 창단한 대구는 지난해 총 수입 82억4천400만원, 총 지출 80억4천800만원으로 1억9천600만원의 흑자를 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수년간 취약점이던 외형의 확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연간 27억5천만원의 유니폼 메인스폰서(두산건설)유치를 비롯해 2006년 23개였던 후원사를 2007년에 56개사, 2008년에는 80개사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난해 2007년 대비 15.6%가 증가한 수입을 낸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고 예산연동제를 포함한 경영합리화 조치가 비용 증가를 최대한 억제하는 동반효과도 냈다.
지출은 선수단 급여 및 운영비 66억원을 비롯해 구단 운영비, 각종 공과금 등으로 사용됐다.
이와함께 2008년은 '총알축구' 신드롬을 일으키며 축구계에 대구FC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각인시
키는 한편 이근호와 하대성 2명의 국가대표를 배출, 지역민의 자긍심을 크게 고양 시켰으며 FA컵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는 성공적인 운영실적에 더해진 흑자 경영이어서 더욱 값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대구FC 최종준 대표이사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구단경영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 가장 의미가 있다. 관심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 지역 밀착경영을 더욱 강화해 대구FC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단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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