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누출이 원인..1시간여만에 진화
3일 오후 2시께 경북 포항시 남구 괴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2공장 성형탄설비(HCI)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연산 150만t 규모의 조강생산 능력을 갖춘 파이넥스 2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불은 공장내 설치된 유압실을 통하는 가스관에서 새어나온 가스에 불씨가 옮겨 붙으면서 폭발성 화재로 이어지며 공장 주변에서 근무중인 안모(29) 씨 등 직원 3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공장 내부 일부 설비가 불에 타고 유리창 10여장이 파손됐으나 자동화 설비로 내부에 근무자가 없어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 주민들은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포항남부소방서와 포항제철소내 자체 소방차 등 20여대와 인력 200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성형탄설비는 철강석의 원료인 가루석탄을 뭉쳐 일정 크기로 고형화하는 작업으로 피해규모 여부에 따라 재가동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산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 2공장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57만t 감산에 들어간만큼 가동중단에 따른 생산목표 차질은 없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포스코는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파악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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