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풍부한 경험…적절한 인사” 새정치 “장관의 역할과 달라…의문”
새누리 “풍부한 경험…적절한 인사” 새정치 “장관의 역할과 달라…의문”
  • 강성규
  • 승인 2014.06.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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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내정 엇갈린 반응
1일 국가안보실장 후보자로 김관진 현 국방부 장관이 내정된 것에 대해 여당은 ‘적절한 인사’라고 평한 반면, 야당은 ‘적임자인지 의문’이라고 평했다.

새누리당 함진규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김 장관이 국가안보실장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 4년여 간 국방부장관으로 대한민국의 국방을 책임져왔고, 그간 국가안전보장회의 및 외교안보장관회의 구성원으로 외교 및 통일 분야의 정책 결정에 참여해 온 경험이 풍부하다”고 평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국방부 장관의 역할과 안보실장의 역할은 다르다”며 “물론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지난 3년 6개월 동안 국가안보를 담당하는 동안 남북관계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어 군사적 안보에는 유능할지 모르지만 청와대 안보실장은 외교와 통일문제까지 다루어야 한다는 점에서 한반도 긴장완화, 남북 화해협력, 동북아 평화를 모색하는 시각에서 대통령을 보좌해야 하기 때문에 적임자인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장수 전 안보실장의 재임시절 대한민국의 외교통일분야가 어떠했는지를 되새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후보자와 함께 이날 국방위원장 후보자에 내정된 한민구 전 합참의장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함진규 대변인은 한 내정자에 대해 “육군참모총장과 수도방위사령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하며 국방 정책과 전략 기획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앞으로 북의 어떤 도발에도 결연히 맞서 응징할 수 있도록 군의 기강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확고히 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한 내정자는 청주 출신이고, 할아버지가 독립군 출신인 것은 평가할만한 일”이라며 “이명박 정부 때 합참으장으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때는 그다지 큰 흠결이 없었다”고 평했다.

한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은 현역장성이 전역후 10년이 넘지 않으면 국방장관으로 임명할 수 없는 법조항이 있다”면서 “안대희, 김병관 전 국방부장관 내정자에 비춰 합참의장 퇴임 이후 행적을 중심으로 청문회에서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함 대변인도 “새누리당은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 내정자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 등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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