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치야합” 野 “세월호 참사 책임져라”
與 “정치야합” 野 “세월호 참사 책임져라”
  • 강성규
  • 승인 2014.06.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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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2일, 여당은 ‘최대 승부처’인 경기지역 표심잡기에 매진 했으며, 야당은 ‘48시간 비상체제’를 선언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경기도 현장 회의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날 통합진보당 백현종 경기지사 후보가 전격사퇴한 것에 대해 ‘정치야합’이라 주장하며 지도부가 총공세에 나섰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진보당 후보의 사퇴는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새누리당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후보를 사퇴한다는데, 이게 정당의 존재 이유인가. 새정치연합은 진보당의 정체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은 “국가전복세력을 신성한 국회의사당에 진출시킨 숙주 노릇을 어느 정당이 했느냐”고 새정치연합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지난 총선 때 원칙없는 단일화 야합으로 이석기를 비롯한 내란주도 세력이 국회에 진출했다. 그에 대한 반성도 하기 전에 선거 때마다 야합적인 연대를 한다면 국민 여러분이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여당의 야합 공세에 대응을 자제하며, 세월호 참사 등에 대한 ‘정부·여당’책임론을 집중 부각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국민안심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국민지키기 48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선언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부터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지면서 새누리당의 흑색선전과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준비태세를 제대로 갖출 것”을 강조했다.

같은 당 노웅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민지키기 8대 비상행동지침’을 중앙당과 시도당에 하달했다고 밝히면서 “세월호 참사를 결코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짐하고, 무능한 국가권력에 대한 책임을 묻는 동시에 제2, 제3의 참사를 막기 위한 국가혁신을 이뤄내겠다”는 뜻을 전했다.

새정치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새누리당의 야합공세에 대해 “돈공천이나 불법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후보에게는 사퇴하라고 한 적이 있지만 통합진보당 후보에게는 사퇴하라마라 한 적이 없다”면서 “그런데도 새정치민주연합더러 입장을 밝히라는 것은 스스로도 민망한 억지 요구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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