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논단> 기축년과 경제회복
<대구논단> 기축년과 경제회복
  • 승인 2009.01.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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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곤 (한국철도공사 T/F팀장)

기축년(소의 해)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소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동물의 상징이었다. 또한 소는 벽사(?邪: 귀신의 요사스러움을 물리침)와 기복(祈福 : 복을 비는)의 동물로 오랜 세월 우리 민족에 새겨져 왔으며 우직하고 순박하며 여유로운 천성으로 때로는 농사의 신(神)으로 풍요와 힘을 상징하기도 한다.

한편 불교에서는 사람의 진면목을 소에 비유하였다. 사찰에서 흔히 보는 십우도(十牛圖) 심우도(尋牛圖)는 선을 닦아 마음을 수련하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만해 한용운 선생이 만년에 그의 자택을 심우장(尋牛莊)이라고 한 것도 이런 뜻이라 한다 소의 본성을 풀이해 보면 올해는 인간과 더불어 살아온 소의 근면(勤勉)과 유유자적(悠悠自適)의 미덕으로 내실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다.

소는 코에 고삐를 끼고 묵묵히 일 하듯이 사람들도 올해는 소처럼 일을 해야 하는 해인 것 같다.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자영업자나 기업의 사장들은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일거리가 없을 까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일거리가 없는 것이 걱정이지 일거리가 있다면야 무엇이 걱정이 되겠는가?

일거리가 있으면 열심히 일을 하고 그렇게 되면, 그 보상으로 자녀들의 학비에도 쓰고 가족들의 생계를 이어가면 될 것이다. 어려울 때는 어려운 대로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생활철학이다.

바다에도 파도가 있듯이 우리들 인생에도 파도와 같은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파도를 타듯 우리의 인생역경을 극복해 가면 행복이 여기에 있지 않겠는가. 국가에도 흥망성쇠(興亡盛衰)가 있고 세계경제에도 언제나 호황, 불황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것이 있다고 걱정만 하고 있어야 되겠는가.

걱정은 옆으로 제쳐 두고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걱정할 시간도 없고 우리의 생각에 걱정이 들어 올 시간도 없다. 걱정은 만병의 근원이다. 걱정은 스트레스를 만들고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건강하게 삶을 살기 위해서는 걱정과 스트레스 없이 사는 것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되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9년 새해 국정연설에서 `비상경제정부` 체제로 국정 쇄신을 계속 해 나가겠다고 하셨고 매일 매일 경제상황 점검과 대책을 세우고 실천하는데 1분 1초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하셨다. 이 얼마나 소처럼 묵묵히 일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메시지인가.

대통령께서 이렇게 열심히 일 하겠다는 데 우리도 일거리만 있으면 대통령처럼 열심히 일할 각오를 가지고 소처럼 부지런히 묵묵히 실천에 옮겨 나간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올해는 소처럼 묵묵히 열심히 일하여 걱정도 없어지고 건강도 회복하고 국민들의 소망도 성취되고 국가와 세계경제도 회복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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