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우리 이웃과 친구가 됐어요”
“몸이 불편한 우리 이웃과 친구가 됐어요”
  • 여인호
  • 승인 2014.06.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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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전초, 애망원 봉사활동
/news/photo/first/201406/img_132819_1.jpg"노전초등6학년변치호/news/photo/first/201406/img_132819_1.jpg"
대구 노전초등학교는 지난달 22일 학생, 학부모, 선생님을 포함한 23명의 봉사단이 애망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애망원은 6.25 당시에 전쟁고아를 돌보아오다가 1980년 지역사회 장애 아이들을 위해 장애영아사업을 시작으로 현재에는 중증장애인의 요양을 위한 애망원이 됐다고 설명해 주셨다.

우리는 설명과 주의 할 점을 듣고 4명씩 1조가 돼 각 방으로 흩어져 들어갔다. 처음엔 우리와 다른 모습에 몹시 당황했지만 몸이 불편할 뿐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그제서야 마음이 진정되고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복지사 선생님들께서 일러 주신 대로 마사지하기, 밥 먹여주기, 청소하기 등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했다.

마사지를 해 주면 행복해 하는 것 같았고 밥을 먹여 주면 눈빛만 보아도 고마워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같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손을 마주치며 함께 웃는 가운데 말은 통하지 않아도 금방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어느덧 정해진 시간이 돼 아쉬움과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하고 방을 나왔다.

이번 봉사활동은 여느 봉사활동과 달리 마음이 많이 힘든 봉사활동이었지만 힘든 만큼 보람되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

봉사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 대부분은 “너무 마음이 아팠다, 처음엔 선뜻 다가가지 못했는데 그 친구들이 좋아해 잘 할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 아쉬웠다. 평범한 것에 너무 감사하다” 등의 같은 반응을 보였고, 무엇보다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받은 사랑을 나중에 꼭 사랑을 받지 못하는 이웃에게 나눌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변치호 대구신문 어린이기자(노전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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