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부-국민 가교 역할 해 낼 적임자” 새정치 “임기응변식·정권 입맛에 맞는 인사”
새누리 “정부-국민 가교 역할 해 낼 적임자” 새정치 “임기응변식·정권 입맛에 맞는 인사”
  • 강성규
  • 승인 2014.06.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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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국정원장 인사 반응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문창극 서울대 초빙교수가 내정된 것에 대해 여당은 ‘적임자’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국민이 아닌 정권을 위한 인사’라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문 총리 후보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정론직필의 정신 아래 날카로운 분석력과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와 국정운영의 건전한 지향점을 제시해 온 분” 이라며 “무엇보다 평생을 언론인으로 메신저 역할을 해온 만큼 앞으로 대통령과 정부, 정부와 국민 사이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낼 적임자라고 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사전에 언급하신대로 ‘개혁성’과 ‘국민 눈높이’라는 두 가지 잣대에 걸맞은 인선”이라고 평가하며 “언론인 출신으로 사회 전반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고 적폐를 해소해 국가대개조를 수행해 낼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인선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숙고를 거듭해서 이뤄진 만큼 세월호 사고의 아픔을 조속히 치유하고 원만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야당도 전향적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복지확대 반대, 햇볕정책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 등 그간의 언론 활동을 반추해보면 극단적 보수성향으로 국민화합,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과 부합하지 않으며, 4.16 세월호 참사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과연 적합한 인물인가에 대한 깊은 우려가 있다”면서 “국민 속에서 소통하고 변화하라는 국민적 요구와 정반대로 간 인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문 총리 후보자와 함께 내정된 이병기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박 대변인은 “풍부한 국정경험을 갖춘 데다 대통령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터라 대통령의 안보 철학을 잘 이해하고 안보 정책을 충실히 그리고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반면 한 대변인은 “대통령 측근 인사를 국정원장에 임명함으로써 정권의 입맛에 맞는 국정원으로 가져가겠다는 뜻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국정원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바람과 정반대의 결과로 나온 것이다.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인사”라고 비난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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