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진도 방문 “마지막 실종자 찾을 때까지 가겠다”
김장훈, 진도 방문 “마지막 실종자 찾을 때까지 가겠다”
  • 승인 2014.06.12 20: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리 치유 민간 조직 꾸릴 것 … 천만인 서명 운동 적극 동참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꾸준히 진도를 방문할 겁니다.”

가수 김장훈이 12일 세월호 참사의 실종자 가족에게 힘이 되고자 국제 구호개발 단체인 굿피플과 함께 진도를 방문한다. 김장훈은 진도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나누고 하룻밤을 현지에서 머물 계획이다.

또 이날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하는 길에도 가족대책위의 요청으로 동행한다.

김장훈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세월호 참사가 서서히 잊혀지고 있는 지금, 실종자 가족의 마음이 가장 타들어갈 것”이라며 “함께 있던 희생자 유가족들이 떠나면서 심적으로 무척 고통스러울 것이란 생각에 굿피플과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앞으로도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시간이 나는 대로 진도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지금 ‘누가 방문하는 게 짐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워서 가족대책위와 상의를 했고 그곳에 계신 분들의 심정을 전해들었다.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장훈은 11일 단원고가 있는 안산을 방문해 유가족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한 뒤 가족대책위 회의를 참관하고 서명 운동 회의를 함께했다.

현재 그는 ‘트라우마 센터’처럼 체계적인 ‘힐링단’을 꾸리는데 적극 나섰고,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천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그는 “힐링단은 굿피플, 심리치료전문 국제구호단체 이스라에이드 등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한 전문 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준비 중인 민간 차원의 조직이 될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