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세월호 국조 기관보고 일정 재논의
새누리, 세월호 국조 기관보고 일정 재논의
  • 승인 2014.06.1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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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애초 23일부터 강행 방침이었던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 기관보고 일정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18일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3일부터 국조기관보고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가, 다시 여야 간사간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특위 여야 간사와 3자 협의를 하고 나서 브리핑을 통해 “야당은 월드컵 때문에 6월은 안 되고 7월에 해야 한다고 하는데, 7·30 재·보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라는 점을 잘 알 것”이라며 “23일부터 기관보고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야당이 반대 의견을 고수할 경우에 대해 “그렇다면 불참하라고 할 것”이라고까지 했다.

그러나 야당 특위 위원들이 기관보고라는 이야기 자체가 없었다고 반발하자 두 시간만에 다시 기자회견을 자청, “분명히 기관보고를 상정하고 이야기를 한 것인데, 제가 기관보고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고 하니 여야 간사가 다시 논의하길 바란다”고 입장을 수정했다.

야당의 비판에는 “폭거니 거짓말이니 감정섞인 단어까지 쓰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특위 위원들은 심 의원의 강행 방침 발표 직후 일제히 반발했다.

특위 새정치연합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야당과 전혀 합의한 바 없는 내용”이라며 “이는 만행이고 폭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심 위원장은 기관보고를 받겠다는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전체회의만 연다고 했다”면서 “이처럼 위원회를 폭력적·일방적으로 진행하려는데 대해서는 우리 야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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