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대반격했지만 '역부족'
9회 대반격했지만 '역부족'
  • 김덕룡
  • 승인 2009.07.03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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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IA에 9-14로 패…양준혁 통산 첫 450 2루타
삼성라이온즈가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삼성은 2일 오후 대구시민야구장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홈 경기서 장단 34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9-14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35승40패를 기록하며 최근 3연승을 마감한 반면 KIA는 39승4무32패로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3위를 유지했다.

출발은 KIA가 좋았다.

KIA는 1회초 2사 2루서 김상현의 평범한 땅볼을 삼성의 2루수 손주인이 실책을 범해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말 2사 1, 2루의 찬스에서 박석민의 우익수 앞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3회초서 이종범의 볼넷에 이은 김상현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서 최희섭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에 있던 이종범이 홈을 밟아 또 다시 1-2로 달아났다.

양팀의 팽팽한 균형은 3회말서 삼성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삼성은 3회말서 최형우-강봉규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서 4번 양준혁이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리며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공격서 삼성은 박석민의 볼넷 등을 묶어 만든 1사 2, 3루서 진갑용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더 보태 5-2로 점수차를 벌리며 달아났다.

전날까지 449개의 2루타를 기록하고 있던 양준혁은 이날 1개를 더 추가해 450개를 채웠다.

2루타 부문 2위는 은퇴한 장종훈(현 한화 코치)의 331개며 현역 가운데서는 장성호(KIA)가 기록하고 있는 322개에 불과하다.

추격에 나선 KIA는 이어진 4회초 2사 이후 이종범의 안타와 김상현의 김상현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더 만회해 5-3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4회말 경기 도중 갑자기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20여분간 경기가 중단된 뒤 속개되면서부터 KIA 타선에 집중력이 살아났다.

KIA는 5회초서 1사 2루의 득점 기회서 8번 이재주가 에르난데스의 133km짜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넘는 2점 홈런(비거리 115m)을 터뜨려 경기를 5-5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KIA는 7회초 2사 이후에도 안치홍이 교체 투수 곽동훈의 포트볼을 공략, 역전 솔로포(비거리 125m)를 터뜨린 뒤 이종범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이어 1사 만루서 KIA는 김상훈이 좌익수 뒤를 넘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7회초서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점수차를 5-10까지 벌렸다.

승부가 결정난 상항에서도 KIA는 8회, 9회서 각각 2점씩을 더 뽑아내며 결국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삼성은 9회말 공격서 최형우-양준혁-조동찬의 연속 적시타로 4점을 추가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대구전적(2일)

K I A 101 120 522 - 14
삼 성 104 000 004 - 9

△승리투수= 손영민(2승1패)
△패전투수= 김상수(2승3패)
△홈런= 이재주 1호(5회2점) 안치홍 9,10호(7회1점, 8회1점.이상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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