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靑 움직임 예의 주시 새정치 자진사퇴 거듭 촉구
새누리 靑 움직임 예의 주시 새정치 자진사퇴 거듭 촉구
  • 승인 2014.06.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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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총리 후보자 거취 관련 입장
새누리당은 22일 역사인식 논란으로 야당으로부터 거센 사퇴압박에 직면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 후 문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요청서 제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일찌감치 예고된 만큼 조만간 나올 결단의 내용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또 박 대통령 귀국 후 청와대와 문 후보자 간에 모종의 메시지가 오갔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문 후보자의 움직임에도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문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 새누리당 지도부의 사실상 ‘침묵모드’는 지난 18일 이후 닷새째 계속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당초 인사청문회를 통한 검증을 주장하다 청와대가 ‘박 대통령 귀국 후 임명동의안 재가 검토’라는 입장을 발표한 18일을 기점으로 문 후보자 ‘방어·엄호’ 목소리를거둬들인 채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이날도 계속됐다.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금 더 지켜보자”면서 “잘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오늘 여러 가지 판단하고 결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다만 문 후보자 논란 등에 대해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가 이날 “집권세력은 국민의 뜻을 받드는 자각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비판한 데 대해 “나랏일 하는 분들이 신중하게 두루 살피면서 무겁게 갔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의 공식적인 언급 자제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비주류뿐 아니라 주류 측에서도 ‘문창극 카드’를 더 이상 밀어붙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각료 후보자들을 둘러싼 ‘부적격’ 논란과 관련, 여권에 대해 잘못된 인사로 민심의 외면을 자초하고 있다며 내각의 전면 재구성을 거듭 요구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총기난사 사건 등 대형 사고가 이어지고 일본의 고노담화 검증결과 발표 등 중요한 외교문제가 불거지는 가운데 청와대의 인사 난맥상이 국민의 우려만 증폭시킨다고 비판하며 대여공세 수위를 높였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친일 내각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이 국민의 판단”이라며 일본 정부가 고노 담화를 무력화하는 도발을 강행하는 시점에서, 계속 시간을 끄는 것은 국제 사회에 잘못된 사인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변인은 ”대통령께 고언 드린다. 인사참극을 사죄하고 인사위원장인 김기춘 비서실장의 경질과 2기 내각 전면 재검토를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지방정부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나라가 연일 편치 못하다. 내치 공백으로 국민이 불안해하고 계신 때에 총기난사 사건까지 발생해 민심이 어수선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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