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중진 나서야” 野 “중진 빠져야”
與“중진 나서야” 野 “중진 빠져야”
  • 강성규
  • 승인 2014.07.03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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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재보선 후보자 선정 작업 난항
위기감 느낀 새누리
김문수 前 지사 설득 총력 임태희, 전략공천 가능성
혁신 외치는 새정치
서울 동작을에 신인 공천 천정배 고문에 불출마 종용
7.30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후보자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공천과정에서 여야 모두 상당한 내홍을 겪고 있어 교통정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당초 여야간 중진들이 대거 출전하는 ‘별들의 전쟁’이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여당은 김문수·나경원 등 중진들의 ‘출마 고사’로, 야당은 중진차출에 대한 ‘당내 반발’에 부딪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급격한 지지세 하락으로 ’수도권 전패’와 ‘의석 과반수 붕괴’ 위협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필승카드’로 내세우며 서울 동작 을 출마를 종용하고 있다.

출마를 고사하고 있는 김 전 지사 설득을 위해 ‘십고초려’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번에는 김 전 지사의 ‘스토커’까지 자처하고 나섰다.

윤 사무총장은 3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은 물러설 수 있는 자리가 없고 물러설 처지도 아니다. 김 전 지사의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재·보선 전선의 선두에 김 전 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천 배제’ 반발로 당과 갈등을 겪고 있는 임태희 전 비서실장은 새누리당이 수원 정에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새누리당 공천위는 평택 을에 공천신청을 한 임 전 실장이 ‘지역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했지만, 임 전 실장은 자신이 ‘친이(이명박 전 대통령)계열’이라 배제시켰다고 반발하며 재심을 청구했다. 이에 윤상현 사무총장이 임 전 실장을 찾아 수원 정 출마 설득에 나섰고, 임 전 실장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린 부산 해운대·기장 갑에서는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과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 등 2명이 컷오프를 통과, 양자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친이계로 분류되는 안경률 전 의원 등이 대거 탈락하며 또다른 ‘친이학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금태섭 대변인 전략공천이나 정동영 등 중진 차출 설이 나돌던 서울 동작 을에 ‘예상 외’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키로 결정했다.

이는 ‘중진 차출’. ‘구태정치 반복’ 등에 대한 당내 반발과 부정적인 여론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참신한 정치신인을 내세워 ‘개혁공천’ 명분을 세우고 당내 혁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당의 이같은 결정에 이 지역에 공천신청을 한 허동준 예비후보가 즉각 반발하는 등 당내 저항과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중진들의 ‘쉬운 지역 출마’와 ‘무원칙적 전략공천’ 등에 반대하는 야당 내 기류가 거세다. 무엇보다 광주 광산 을에 공천신청을 한 천정배 상임고문에 대한 반발이 높아 당 지도부도 천 고문에게 불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3일 대전 대덕 출마선언을 한 최명길 전 MBC부국장의 전략공천설까지 나오면서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전남 순천·곡성에 공천신청을 한 구희승 예비후보도 당의 공천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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