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재보선 공천 속도…대진표 윤곽
여야 재보선 공천 속도…대진표 윤곽
  • 강성규
  • 승인 2014.07.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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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임태희 수원정 공천
동작을에 나경원 카드 검토
새정치, 전남 2곳 후보 확정
전략공천 둘러싼 갈등 증폭
7.30재보궐선거 후보등록을 앞두고 여야가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이번 주 초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여당은 여전히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고, 야당은 공천과정에서 끊임없이 갈등이 쏟아지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평택 을 공천 배제’로 갈등을 겪은 임태희 전 태동령 비서실장이 수원 정에 출마키로 결정했다.

임 전 실장은 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이 붕괴되면 박근혜 정부가 ‘식물정부’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당을 아끼고 국정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제안을 수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또 서울 동작 을에 출마를 거듭 고사하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를 대신해 나경원 전 의원으로 카드를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의 경우, 김 전 지사와 함께 당의 ‘간판급 인사’로 인지도에서 밀리지 않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금’이라 불리는 기동민 전 서울시부시장이 새정치연합의 후보로 나오는 만큼 과거 서울시장 선거패배를 ‘설욕’할 명분도 되지 않겠냐는 것이 새누리당의 계산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당의 요청이 있더라도 나 전 의원이 실제 출마할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4~5명의 후보와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 간의 가상 여론조사 등을 통해 ‘최적의 후보’를 찾기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전남 순천·곡성, 전남 나주·화순에서 경선을 치르고 당 후보를 확정했다.

이와 함께 야당은 수원 3곳과 광주 광산을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하는 등 후보자 선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 경선과정에서 ‘전략공천’ 등을 둘러싼 내홍이 점점 커지고 있어 당 지도부를 당혹케 하고 있다. 특히 동작 을의 경우, 기 후보의 전략공천 결정 다음 날인 지난 4일, ‘안철수 라인’으로 분류되던 금태섭 당 대변인이 즉각 사퇴를 표명했다.

또다른 공천신청자인 허동준 지역위원장 또한 당 지도부와 면담을 요구, 당 대표실 점거 농성을 지난 3일부터 이어가고 있다.

대전 대덕에 출마, ‘전략공천 유력설’이 나돌던 최명길 전 MBC경인총국 부국장은 당이 기준에 맞지 않는 후보를 경선에 참여시켰다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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