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이은정 깜짝우승..한국낭자 5승 합작
-LPGA- 이은정 깜짝우승..한국낭자 5승 합작
  • 대구신문
  • 승인 2009.07.0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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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 연장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은정은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장(파71.6천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내 모건 프레셀(미국)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연장전으로 끌려간 이은정은 다시 선 18번홀(파5)에서 2.5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 넣어 파에 그친 프레셀을 따돌렸다.

이은정은 2005년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프로로 전향한 이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던 선수.

올 시즌에도 톱10에 한번도 들지 못했던 이은정은 무명의 설움을 말끔히 날려버리며 한국군단의 무서운 영건 대열에 당당히 합류했다.

이은정의 우승으로 한국 군단은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5승을 합작했다.

사흘 연속 맹타를 휘두른 이은정은 마지막날에도 15번홀까지 1타를 줄이며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하는 했지만 16번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러프에 빠뜨리고 파퍼트까지 들어가지 않아 1타를 잃으면서 프레셀에게 2타차로 쫓겼다.

더욱이 이은정보다 한조 앞에서 경기한 프레셀은 17번홀 페어웨이에서 웨지로 친 세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는 이글을 낚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이은정의 편이었다.

연장전 첫번째 홀에서 프레셀이 그린 가장자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간 뒤 이은정
은 망설이지 않고 과감하게 친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상금 21만달러와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재미교포 위성미(20.나이키골프)는 7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지만 선두와 격차가 너무 커 이선화(23.CJ), 김송희(21)와 함께 공동 3위(16언더파 268타)에 올랐다.

이은정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노렸던 김송희는 후반에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18번홀에서 세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려놓고도 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신지애(21.미래에셋)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7위(12언더파 272타)에 그쳤지만 상금 1만6천882달러를 보태 상금 랭킹 1위(101만8천21달러) 자리를 지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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