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부터 청렴 생활화 하자”
“초등학교 때부터 청렴 생활화 하자”
  • 여인호
  • 승인 2014.07.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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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교육에서는 실력 있는 사람을 배출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인 것 같다. 내가 자라온 과거를 돌이켜 보더라도 부모님과 선생님께서 항상 판사, 의사가 되도록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씀을 내게 많이 하신 것 같다. 사회 인식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훌륭한 학생이라고 생각을 해 왔다. 하지만 21세기 오늘날에는 실력보다는 인성을 중시하는 사회가 도래됐다. 과거에는 학생들에게 많은 지식을 가르치려고 노력했지만 오늘날에는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는 참된 인성을 가진 사람을 배출하려고 노력한다.

올해 대구시교육청에서 5대 역량, 10대 가치를 중심으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곧 인성교육을 중시한다는 얘기이다. 5대 역량은 신체적 역량, 지적 역량, 사회적 역량, 정서적 역량, 도덕적 역량이다. 5대 역량 중 도덕적 역량, 정서적 역량, 사회적 역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역량에 포함되는 가치로는 정직, 자율, 긍정, 도전, 소통, 배려가 해당된다. 이 가치들은 모두 청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신문지상에서 지식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들을 본 적이 많다. 이런 일들을 대할 때마다 지식보다는 인성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통감한다.

이에 학생 개개인의 지적 능력보다는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하고 어려운 친구를 도와주며 항상 공정하게 대하는 마음가짐이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학생들이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인성 교육이며 바로 청렴 교육인 것이다. 학교에서 올바른 인성교육을 가르치고 있을 때가 청렴교육을 함께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고운 심성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사랑을 가르치고 사람의 됨됨이를 가르쳐야 한다.

어릴 때의 인성교육은 평생을 좌우한다. 즉 어릴 때 청렴교육이 한 평생 청렴생활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성교육=청렴교육’ 이라는 새로운 수학 공식을 만들 수 있다. 인성이 바로 될 때 청렴은 저절로 이뤄진다.

오늘 하루도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아이들의 청렴을 일깨워주기 위해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청렴 벽신문 만들기, 청렴 캠페인 팻말 만들기를 했다. 아이들은 서로 청렴에 대해 토의를 하면서 청렴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고 자기가 만든 청렴 팻말을 들고 다른 아이들에게 청렴실천 캠페인을 했다. 아이들의 어린 가슴에 청렴의 새싹이 조금씩 조금씩 자라는 것 같아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청렴은 곧 인성교육, 인성교육은 곧 청렴교육인 것이다.

장일성(해안초 교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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