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역 322개 업체를 대상으로 6월 자금사정 BSI(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92로 지난달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101→97)이 전자, 영상, 섬유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4포인트 내렸다.
비제조업(92→85)도 건설과 서비스 등 기타업종을 중심으로 7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내수기업(93→95)은 2포인트 상승한 반면 수출기업(107→104)은 3포인트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기업별로는 대기업(99→95)과 중소기업(96→91)이 각각 4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수요 BSI는 101로 전월(102)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기업들은 자금수요 증가요인으로 ‘매출액 감소’(35.6%), ‘원리금 상환’(18.6%), ‘외상매출금 증가’(16.9%) 등을 꼽았다.
자금조달여건 BSI는 89로 전월(94)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은행차입여건 BSI는 87로 전월(104)보다 무려 17포인트나 떨어졌다.
자금조달여건 악화요인은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감소’(26.3%), ‘담보여력 감소’(21.1%), ‘대출금리 상승’(21.1%) 등의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역 기업들은 7월에도 자금사정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월중 자금사정전망 BSI(93→90)는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90으로 나타났다.
자금수요전망 BSI(108→103)와 자금조달여건전망 BSI(96→88)는 전월에 비해 각각 5포인트, 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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