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역대 프로농구 최고 연봉인 7억2천만원을 요구한 김승현은 구단 제시액 6억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 '뒷돈'과 '정리금', '이면계약' 등 잡음에 시달리며 연봉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 연봉 5억5천만원을 받았던 김승현은 팀이 9위에 그친데다 허리 부상으로 정규리그 54경기 중 39경기밖에 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7억2천만원을 요구한 것은 `이면 계약'을 했던 구단의 연봉 삭감 방침에 대한 항의 성격이 짙어 조정 여부가 관심이 쏠린다.
선수와 구단 간 1억2천만원은 역대 연봉 조정 사상 최다 금액 차이다.
만약 김승현이 이날 연봉조정 신청 판정을 거부한다면 최악의 경우 김승현은 KBL에서 뛸 수 없거나 회원사는 회원자격을 박탈당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KBL의 연봉조정신청 결정에 대해 불복한 사례가 전혀 없는 만큼 이날 협상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이 건이 재논의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재정위원회 개최 이전에 협상이 타결될 경우에는 재정위원회는 열리지 않는다.
한편 KBL은 오는 9일 오전 9시 KBL센터 6층 대회의실에서 제15기 제1차 이사회를 연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선수 마약 및 약물 관련 도핑 테스트 방안과 2009 KBL서머리그, 2009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등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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