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 삼성, 장맛비에 꿀맛 같은 휴식 이어져
'休~' 삼성, 장맛비에 꿀맛 같은 휴식 이어져
  • 김덕룡
  • 승인 2009.07.08 10: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수 운영 유리.타격 살아나 안도의 한숨
연례 행사 장마가 지난 6일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되면서 프로야구 각 구단도 휴식기를 맞았다.

엄밀히 말해 한반도가 끝을 예상할 수 없는 우기에 접어든 터라 이번 비가 언제까지 내릴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불규칙적인 경기 일정과 그로 인한 컨디션 난조 등이 겹쳐 선수들은 이 시기 가장 애로를 겪는다.

하지만 장기간 부진의 늪에 빠진 마운드가 고민인 삼성라이온즈는 이번 장맛비가 반갑기만 하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서 8승2패를 올려 37승40패로 단독 5위에 올라섰다.

거침없는 질주로 4위를 지키고 있는 롯데(39승40패)와 불과 1경기차다.

하지만 여전히 믿었던 선발진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정현욱, 권혁,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 역시 불안한 상태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우리팀은 혹서기에 유난히 더운 대구에서 절반의 시즌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휴식의 필요성은 훨씬 더 크다"며 "이번 장맛비는 투수 운영 측면에서도 유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30일과 4일 등 적절한 간격으로 2경기를 쉬면서 3승1패의 호조세로 열흘만에 5위로 뛰어올랐다.

4일 경기에서 아껴둔 선발 윤성환을 5일 선발 이우선에 이어 조기에 투입, 히어로즈의 강타선을 3점으로 잘 막아냈기도 했다.

다행히 선동열 감독은 때 마침 되살아난 타격이 반갑기만 하다.

삼성의 홈인 대구는 전통적으로 타구단보다 더위에 강해 7~8월에 치고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삼성은 2004년 이후 무더위가 기승을 떨치는 7~8월 무척 강했다.

2004년 25승14패, 2005년 22승13패, 지난해 22승16패를 올리며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삼성은 이번주 원정 6연전을 치러야 한다. 8, 9일 마산에서 롯데와 4~5위 맞대결을 펼치고 주말에는 인천으로 이동해 단독선두를 질주 중인 SK와 맞붙는다.

모두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열세에 놓여있는 팀들이다.

장마 기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삼성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인 7월말부터 타선의 힘을 앞세워 예
년처럼 한여름을 주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