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도약에서 이제는 청렴 도약 꿈꾸며…
경제 도약에서 이제는 청렴 도약 꿈꾸며…
  • 여인호
  • 승인 2014.07.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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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경제 도약을 넘어 청렴한 세상을 만들어야만 한다. 6·25사변으로 우리나라의 모든 산업 시설은 잿더미로 변해 겨우 걸음마 단계의 경제 단계에서 다시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경제는 몰락했다. 이 당시 어린아이들은 보릿고개를 넘기지 못하고 굶어 죽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이에 우리나라는 1962년에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경제적 성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경제는 비약적 발전을 했다. 또한 1970년대의 새마을 운동을 펼쳐 낙후된 농촌을 개발하기 위해 주택을 개량하고, 농촌의 소득을 증가시켜 농촌 경제를 일으키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이렇게 해 한강변의 기적이라는 놀라운 경제적 성장을 이룩했다. 이런 모든 활동의 목표는 잘살기에 초점을 뒀다.

교육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민족의 가장 큰 장점은 교육열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 옛날 부모들은 쌀 한 톨이라도 아껴가며 자식 교육비를 마련했다. 먹고 싶은 것도 참고 입고 싶은 것을 사지 않으면서 자식 교육을 위해 돈을 아꼈다. 부모들은 자식 교육을 시키면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 네가 나중에 잘 살 수 있단다.’는 말을 자주 사용했다.

잘 살 수 있다는 의미는 경제적으로 부유하게 산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옛날 부모 교육의 목표는 경제적 부유에 뒀다. 이러한 과거를 돌이켜 보면 삶의 목표는 모두가 경제적 목적을 우선시 했다.

하지만 현대는 목표를 다르게 잡아야만 한다. 이제 우리나라는 명실공히 경제적으로 선진국 대열에 우뚝 섰다.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은 한강변의 기적이라고 일컬으며 우리나라의 빠른 경제적 성장을 부러워했다. 반도체 산업, 조선, 대형 텔레비전, 통신 기술 등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기술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높은 성장에 반하는 안타까운 점을 간과할 수 없다. 빠른 경제적 성장에 비해 청렴도는 그렇게 많이 성장하지 못한 것 같다. 요즘에는 공직자를 임명할 때 그 사람의 청렴함을 파악한다. 청렴함이 부족하면 임명도 되기 전에 낙마하는 사례가 있다.

이는 실력보다도 청렴함이 우선하는 사회가 됐다는 것이다. 또한 성수대교의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수많은 소중한 인명을 빼앗아갔다. 이 사고의 근원에는 부정부패가 있었다.

기업가와 공직자들이 청렴하지 않았기에 이런 대형 사고가 일어났던 것이다. 최근 세월호 참사도 마찬가지이다. 꼭 지켜야 할 일들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못다 핀 어린 학생들이 희생됐던 것이다. 모두가 청렴한 생활을 했더라면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청렴한 생활을 미룰 수 없다. 과거에 우리민족은 외세의 침략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민족 단합으로 이겨냈다. 이 시대에 시급히 우리민족이 넘어야 할 고비는 바로 청렴고비라고 생각한다.

굶주렸던 보릿고개를 넘어 경제적 도약을 했듯이 이번에는 청렴고개를 온 국민이 다 함께 노력해 힘차게 넘어야할 시기가 도래됐다. 내가 먼저 청렴을 실천하며 이웃과 손을 맞잡고 우리지역사회가 먼저 청렴생활에 앞장선다면 청렴고개를 반드시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온 국민의 애틋한 열정으로 경제 언덕을 넘고 청렴고개를 넘어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밝고 행복한 청렴의 평원에 도달하자!

이은경(해안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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