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명화, 디지털 작품으로 본다
동·서양 명화, 디지털 작품으로 본다
  • 황인옥
  • 승인 2014.08.0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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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여름방학 특별기획 완결편 24일까지
/news/photo/first/201408/img_138145_1.jpg"윤두서의자화상(좌)고흐의자화상(우)/news/photo/first/201408/img_138145_1.jpg"
윤두서의 자화상(왼쪽), 고흐의 자화상.
방학 맞이 청소년을 위한 기획 프로그램들 중 수성아트피아의 여름방학 맞이 특별기획은 단연 눈길을 끈다. 최근 몇 년 동안 교과서에서 접했던 동·서양 미술사를 다양한 컨셉을 통해 보는 재미와 교육적 교훈, 감동까지 아우르며 알차게 진행해 왔다.

올 여름방학에는 동·서양미술사 훑기의 완결편으로 동양과 서양의 명화들을 디지털 미술작품으로 한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동양의 눈, 서양의 눈’전을 오는 24일까지 열고 있다. 고대시기부터 20세기 중엽까지 동·서양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품 80여점을 비롯해 다양한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이미애 수성아트피아 전시기획팀장은 “중학교에서 3년 동안 배울 미술 내용을 이번 전시에 담아냈다. 눈에 보이는 대상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서양미술과 정신적인 면을 강조하는 동양미술의 차이점을 한 눈에 비교하며 동·서양미술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특히 동양미술은 그림 속에 담겨진 깊은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온전한 그림 감상법의 첫 번째 요소다. 이 팀장은 “이번 기회가 도슨트의 충분한 설명이 더해져 특히 동양미술에 흥미를 느끼는 것은 물론이고, 동양의 사상과 철학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교육적 효과가 큰 전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시선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를 부제로 동·서양이 세상을 어떤 관점으로 보아왔는지를 화가들의 눈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눈앞의 현실을 리얼하게 재현하던 15세기 이전의 동·서양 미술에서부터 점차 시선이 나눠지는 과정, 그리고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과 기술개발로 하나로 합쳐지게 되는 모습을 담아낸다.

‘시선을 지배하는 자가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객관의 준, 서정의 눈’, ‘측량하는 눈, 기억하는 눈’, 사실적인 눈, 사의적인 눈‘ 등 8가지 파트로 풀어낸다. 시대적 구분을 통해 당시대의 풍조와 역사를 한 눈에 조망하도록 이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로 인쇄한 작품을 소개하는 만큼 해상도는 80% 수준으로 맞춰지고 작품의 크기도 원작보다 줄여 전시된다. 이 때문에 해상도가 원작에 비해 떨어질 수 있다. “이는 원작보호를 위한 배려”라고 이 팀장은 설명하고 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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