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취약한 '메달밭' 육상과 수영이 시작되면서 한국의 순위 하락은 더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 선수단은 8일(한국시간) 새벽 베오그라드 페어홀3에서 시작한 유도 종목에 4명의 선수가 출전했지만 은메달 두 개를 따는데 그쳤다.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78㎏ 이하 체급의 정경미(하이원)는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프랑스 선수에게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한 판으로 패했다.
78㎏ 이상의 이정은(한국체대)도 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국의 친치앤에게 판정으
로 졌다.
그러나 페어홀2에서 열린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3,4위 전에서 한국은 루마니아를 45-38로 누르고 전날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 이어 이틀 연속 값진 동메달을 선수단에 안겼다.
FC레드스타 스타디움에서 테이프를 끊은 육상에서는 세단뛰기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김덕현(조선대)이 예선에서 16m58을 뛰어 12명이 겨루는 결승전에 진출했다.
여자 창던지기의 김경애(한국체대)도 예선 3차 시기에서 55m48을 던져 역시 결승전에 나갔다.
그러나 100m 기대주 여호수아(성결대)는 예선 2라운드에서 10초58의 저조한 기록으로 탈락했다. 10초58은 자신의 최고기록인 10초48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수영의 성민은 배영 50m 예선 1라운드에서 25초80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준결승 1조에서 6위에 그치면서 각 조 상위 4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남자 농구팀은 SC슈미체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예선전에서 현격한 전력 차를 드러내며 77-97, 20점 차로 대패했다. 3전 전패. 남자팀은 실력에서는 물론 테크니컬 파울도 여러 차례 받는 등 매너에서도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이날 현재 금메달 1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7개로 중국(금11,은16,동10)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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