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1부리그 도약·市와 마찰 막을 인사 찾아라”
대구FC “1부리그 도약·市와 마찰 막을 인사 찾아라”
  • 이상환
  • 승인 2014.08.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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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신임단장 공모
올 초 두 차례 공모서 적임자 못찾아 8개월 간 공석 사태
역대 단장, 市와 시각차·프로스포츠 종사자 기피 등 원인
대구시민프로축구단 대구FC가 신임단장 공개모집을 한다.

대구FC는 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신임단장 공개모집을 공고를 한다고 4일 밝혔다. 단장 공개모집 자격조건은 조직 및 기획전문가, 경기력관리, 재정조달능력 등 전문적인 식견을 갖고 실무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서 △프로축구를 비롯한 기타 프로스포츠단 운영 및 스포츠마케팅 관리업무 5년 이상 근무자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체육관련 단체에서 10년 이상 근무경력이 있는 자 △정부투자기관 및 기업에서 상임임원으로 5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자 △기타 위 사항에 준하는 자격이 인정되는 자로 명시하고 있고, 임용기간은 3년이다. 대구FC는 응모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를 거친 후 합격자에 한해 면접을 실시한 뒤 9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대구FC는 대표이사를 겸임한 김재하 전임 단장이 지난해 2부리그 강등에 따른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퇴진한 후 8개월 여간 새 단장을 선임하지 못해 공석사태가 이어져 오고 있다. 대구FC 이사회는 올해 초 두차례 공개모집을 통해 신임단장 선임절차를 밟았지만 대상자를 찾지 못했다. 이 후 대구FC는 사실상 대구시가 관리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단장공석 사태가 장기화된 배경에는 6·4 지방선거와 맞물려 새롭게 선출된 대구시장의 의지를 반영하기 위한 포석으로 신임 단장 선임을 의도적으로 미룬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두차례 공개모집 응모자 중에서 신임단장을 뽑자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대상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려 사실상 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국내 축구계는 물론 프로스포츠 구단에 종사한 인사들이 대구FC를 기피하고 있는 것도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는 그동안 대구FC 역대 단장들과 대구시가 프로스포츠구단 운영에 대한 시각차 때문에 심각한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 축구계는 물론 대구FC팬과 스포터즈 등은 새로 뽑을 단장은 침체된 대구FC를 혁신할 수 있는 인사를 선임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새 단장은 최근 권영진 대구시장이 공약한 대구FC 축구전용구장 및 클럽하우스 건립, 1부리그 재도약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중책을 수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새 단장은 행정력과 프로스포츠단 운영 등에 모두 능통하고, 대구시와 마찰없이 구단을 이끌 수 있는 인사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와관련, 새 단장에 현 대구시장의 동문과 인수위에서 활동한 인사 기용설이 나돌고 있다. 이는 그동안의 단장 공개모집 전례에 비춰 볼때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할 뿐 대구시가 주도하는 상황에서 현 대구시장과의 학연과 인맥으로 얽힌 인사가 유력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관계자는 “그동안 두차례의 공개모집에서 지역내에서 적임자를 사실상 찾기 어려웠다.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현장에서 발로 뛰는 참신한 실무형 인사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FC 단장 공개 모집 양식은 ㈜대구시민프로축구단 홈페이지에서(www.daegufc.co.kr)에서 내려 받아 작성하면 되며, 접수방법은 대구FC 구단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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