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즐기는 문화공간 완성
누구나 즐기는 문화공간 완성
  • 황인옥
  • 승인 2014.08.1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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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유지숙 아트스페이스 방천 대표

올해 첫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운영 단체 선정

사진 찍고 LED 조명·섬유로 작품 제작·전시

“아이들 창의력 최대한 키우는 것이 수업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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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어떤 사진을 작품에 넣을 거니?”

“난 언니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할까 생각 중이야”

7일 오전 방천시장 내에 있는 토마갤러리의 또 다른 복합공간인 토마9-21프로젝트에서 이성원(경동초·5)·이효원(동도중·3) 자매는 작품에 들어갈 사진을 의논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주강사와 보조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작품을 직접 제작하느라 두 손은 분주했고, 입과 눈의 재잘거림은 즐거움이 넘쳤다. 이 두 자매가 이날 참여한 체험프로그램은 ‘2014꿈다락토요문화학교’다.

행사를 총괄하는 유지숙 아트 스페이스 방천 대표는 “우리 프로그램은 디지털 카메라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촬영 효과의 활용법을 알고, LED조명과 광섬유를 이용한 작업을 함께 하며,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고 갤러리에 전시도 하는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꿈다락토요문화학교’는 미술, 음악, 영화, 국악,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활용해 수업이 없는 토요일에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창의력과 독창성을 길러주는 문화관광체육부가 주관하는 지원 사업이다. 대구는 대구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주관하고 있다.

이날 이성원 ·이효원 자매를 비롯한 30여명의 아동·청소년들이 참여한 프로그램은 올해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21개 예술단체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아트 스페이스 방천이 운영하고 있는 ‘꿈꾸는 디지털 아트’다.

아트 스페이스 방천은 올해 처음으로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운영 예술단체로 선정돼 모두 3기를 운영한다. 지난 3~5월까지 1기를 운영한데 이어 현재 2기를 운영 중에 있다.

유 대표는 ““요즘 가장 핫한 재료들을 활용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최대한 끄집어내는 것이 우리 수업의 목표”라며 “기획가이자 조각가이신 정세용 선생님이나 사진작가이면서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박다실 선생님이 주 강사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이런 전문가들에게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꿈다락토요문화학교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수업 전에는 테이블과 의자 설치, 간식과 재료 준비, 수업 중에는 교사와 학생들의 요구사항 진행, 수업 종료 후 뒷정리 등으로 토요일 하루를 꼬박 투자해야 할 만큼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운영은 만만찮은 작업이다.

“지치기는 커녕 열정은 오히려 커져만 간다”는 유 대표는 1기 운영 중에 좀 더 가까이서 내실 있게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방천시장으로 이사까지 감행하는 결단력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손길이 보통 가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유 대표의 얼굴에는 홍조가 끊이질 않았다.

“욕심이 많아 재료와 간식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사실 강의하시는 선생님들 강의료와 재료비, 간식비를 제외하면 남는 것이 없다. 하지만 너무 즐겁다. 우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선생님들도 작품 활동 외에 이런 작업을 통해 색다른 소통도 하고 적지만 수입도 생긴다. 대구문화재단의 지원금과 나의 발품과 손품들이 함께 해 이런 모습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즐거움이다.”

방천 시장 내에 토마갤러리에 남편과 함께 터를 잡은 유 대표는 현재 방천 시장 내에 아트스페이스 방천, 프로젝트 9-21 등을 운영하며 방천시장 주민들과도 격의 없이 어울리며 터주대감이 다 되어 가고 있다.

“내가 가진 다양한 네트워크를 연결해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 또한 나눔”이라는 소신으로 갤러리와 꿈다락토요문화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는 그녀는 “아이들 따라 학부님들도 수업을 참관하러 오시는데 학부모님들끼리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또 내가 알고 있는 작가·커피·오디오·스포츠 전문가 등을 학부모님과 연결해 새로운 네트워크도 형성한다. 방천 시장 내에 우리가 운영하는 공간은 이처럼 작가와 방천시장 사람들, 아이들, 학부모님 등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와서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만면의 미소를 지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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