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대건고, 특색있는 학교로 학부모 신뢰
④대건고, 특색있는 학교로 학부모 신뢰
  • 윤정혜
  • 승인 2009.07.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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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강화...배움이 즐거운 학교
문화.체험활동 등 꿈.자신감 심어주는 프로그램 실시
<허리 휘는 사교육비, 공교육으로 잡는다>
지난달 13일 대건고 열공반 학생들과 교사들은 봉화로 떠났다. 치열한 입시경쟁에서 잠시 빠져나온 학생들은 무거운 책가방 대신 산뜻한 베낭을 메고 선생님과 함께 청량산을 등반하며 또다른 내일을 준비했다.

지난 1일에는 학교에서 재학생들의 인문, 자연 계열 선택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한 진로탐색의 시간이 있었고, 5일에는 하빈면 육신사와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 등을 둘러보는 대건교양강좌가 열렸다.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인근 지역주민까지 참가하는 이 강좌는 좋은 학부모 되기,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한 내 자녀 바로 알기, 자녀 상담의 실제 등 문화프로그램과 체험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건고는 교사와 학생간 친밀함을 높이고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활동을 열고 있다. 사진은 열공반 학생들의 봉화 청량산 등반 모습.

대구 대건고등학교의 시간은 학교 안팎에서 모두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학업성취도 향상은 물론 학생들의 자신감과 꿈을 심어주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꽉 차있기 때문이다.

대건고등학교는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특색있고 재미있는 학교 만들기에 한창이다. 대건고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한 ‘특색있는 학교만들기’ 선도학교다.

이를 위해 학교는 교내 프로그램을 강화해 가르침과 배움이 즐거운 학교, 즉 희망찬 공교육 현장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건고는 ‘공교육의 경쟁력은 교사의 열정과 신념에 비례한다’는 생각으로 3개 영역 8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교사들은 가르침이 즐겁고, 학생들에게는 배움이 즐거운 학교로, 또 지역민과 소통하는 학교 등이 바로 그것이다.

우선 학교는 교사들의 학습지도 능력을 강화하고 진학지도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교과연구회를 활성화시키고 교수학습지원실도 운영중이다. ‘배움이 즐거운 학교’는 학습결손의 조기치유와 학생들의 자아성취감 향상을 목표로 한다.

학습부진 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열공반을 만들었다. 담임교사도 별도로 배정됐으며 경북대 사범대학 재학생으로 구성된 8명의 멘티도 열공반 학생들과 함께한다.

학업성취도가 향상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챌린지 대건도 학생들의 호응 속에 실효를 거두고 있다.

장학금은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조성됐다. 작년에는 120만원이 모아져 12명의 학생에게 지급됐고 올해는 작년보다 무려 100%나 뛴 240만원의 교사 장학금이 조성됐다.

교육기회부장 이대희 교사는 “열공반을 별도로 만들어 운영하고 또 각종 문화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은 자아정체성과 자신감을 회복하고 학부모들을 학교를 더욱 믿고 공교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했다.

이와함께 대건고는 지역사회에도 손을 내밀었다.

학교는 학부모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학부모 교양강좌’를 열어오고 있으며 이외에도 ‘부자(父子)캠프’, ‘부자(父子)문화체험’ 등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인성·문화프로그램도 새롭게 도입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학교는 대구 지역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주목의 대상이 떠오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과 울산교육청이 주관한 학력신장 프로젝트 및 진학지도 역량 강화 워크숍에서 사례 발표를 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대건고 고창수 교장은 “사교육비로 인한 학부모들의 부담이 큰 게 사실이고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의 질적 수준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이를 위해 교사들은 가르침이 즐겁도록, 학생은 또 배움이 즐겁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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