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트로트의 연인’ … 남은 건 트로트뿐?
막 내린 ‘트로트의 연인’ … 남은 건 트로트뿐?
  • 승인 2014.08.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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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락은 흥겹고도 애틋했지만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드라마였다.

KBS TV 월화극 ‘트로트의 연인’이 지난 12일 전국 시청률 8.9%로 종영했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트로트의 연인’ 마지막 회는 전국 8.9%, 수도권 9.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6회 평균 시청률은 7.5%, 자체 최고 시청률은 9.2%(8월5일)로 집계됐다.

드라마는 배우 지현우(30)가 전역 직후 다부진 각오로 출연한 데다 tvN ‘응답하라 1997’(2012),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등을 통해 호평받은 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21)의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트로트라는 흔치 않은 소재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법했고 두 주연배우가 가수 출신이라는 점도 드라마의 강점이었다.

그러나 월화극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트로트의 연인’은 첫 회 시청률 5.8%로 출발하면서 초반 승기를 잡는 데 실패했다.

트로트에 천부적 재능을 가진 최춘희(정은지 분)가 트로트를 경멸하던 천재 작곡가인 장준현(지현우)을 만나 우여곡절 끝에 트로트 가수로 성장하고 사랑도 이루는 이야기는 방영 전 지현우가 밝힌 것처럼 애초부터 결과가 빤히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마저 진부하면서 긴장감이나 재미가 확연히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정은지가 극 중에서 새롭게 선보인 ‘님과 함께’나 ‘고추’ 등 트로트 명곡들은 “역시 정은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깔났다.

그러나 털털하고 억척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연기는 자연스러워도, 복잡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는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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