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우콜드 승…4위 탈환
삼성, 강우콜드 승…4위 탈환
  • 김덕룡
  • 승인 2009.07.10 00: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루세타 호투…에르난데스는 방출
삼성라이온즈가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서 강우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4위에 복귀했다.

삼성은 9일 마산구장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크루세타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전적 39승40패를 기록, 최근 4연승과 함께 롯데(39승42패)를 5위로 밀어내고 20일 만에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마산구장 7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은 올해 강우콜드로만 2승을 올려 날씨 덕을 톡톡히 봤다.

이날까지 강우콜드게임은 4번째로 삼성은 지난달 9일 문학 SK 원정서 7회초 5-3으로 이긴 바 있다.

출발은 전날 승리한 삼성이 좋았다.

삼성은 2회초 1사 만루서 조동찬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채태인이 홈을 파고들어 선취점을 올렸
다.

이후 3회초서도 2사 후 양준혁의 안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출루한 뒤 다음 타자 채태인이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2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6회초서 선두 타자 진갑용이 교체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는 솔로포(시즌 3호.비거리 115m)를 쏴 올리며 3-0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팀 경기는 7회초 강영식이 삼성 타자 박한이에게 2개의 볼을 던진 이후 비가 세차게 내려 오후 8시27분 경기가 중단됐고 30분 후에도 비가 그칠 기미가 없자 추평호 주심은 강우콜드게임을 선언했다.

선발 크루세타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3패)를 따내며 국내 시즌 첫 완봉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격에선 전날 4회 결승 솔로포를 날린 조동찬이 이날도 2회 유격수 1타점 내야안타로 연이틀 결승타를 때렸다.

롯데 선발 손민한이 5이닝 동안 9개 안타를 허용했으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2실점으로 막았으나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역전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경기전 외국인 투수 루넬비스 에르난데스를 방출했다.

삼성은 "성적이 좋지 않은 에르난데스가 최근 부상까지 당해 공백이 길어져 웨이버공시를 결정했다"며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에르난데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빅리그 출신의 에르난데스는 올시즌 10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방어율 5.70으로 부진했으며 8일 마산 롯데전에 앞서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다.

▲마산전적(9일)

삼 성 011 001 0 - 3
롯 데 000 000 - 0 <7회 강우콜드게임>

△승리투수= 크루세타(7승3패)
△패전투수= 손민한(3승2패)
△홈런= 진갑용 3호(6회1점.삼성)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