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차분한 분위기 속 ‘교황맞이’
여야, 차분한 분위기 속 ‘교황맞이’
  • 강성규
  • 승인 2014.08.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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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서 최고위…與 “이정현 예산폭탄 공약, 적극 지원”
공식일정 생략…野 “대북 강경책, 국익에 도움 안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이뤄진 14일, 정치권은 ‘휴전’이라도 한듯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일과를 진행했다.

여당은 이날 오전 전남 광양자유구역구청에서 7.30재보선 이후 첫 현장회의를 열고, 이정현 의원 당선으로 ‘선거혁명’을 일으킨 순천·곡성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 자리에서 “(순천·곡성 주민들이) 한없이 높게만 보였던 지역구도의 벽을 뛰어넘어 통합과 화해의 마음의 문을 우리 새누리당에 열어주셨다”며 “이정현 최고위원은 18대 국회시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몸담으면서 호남을 위한 예산확보에 열정적으로 뛰었다. 이번에도 예결위원으로 배정했는데 선거기간 중 약속한 예산폭탄이 불발탄이 되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당 주호영 정책위의장도 “오늘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참으로 뜻 깊고 당이 이정현 의원의 공약을 직접 다시 보증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광주·전남·전북 전체 예산을 저희들이 챙겨 최대한 정부 예산이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공식일정 없이 박영선 원내대표 겸 국민공감혁신위원장 명의의 ‘8.15성명’과 ‘교황 성하 방한 관련 언급’, ‘원내대표 취임 100일 메시지’만 내놓았다.

박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올해 69주년 광복절은 해방과 함께 찾아온 분단의 아픔이 70년 넘어 계속돼서는 안 된다는 결의를 다지는 광복절이어야 한다”면서 정부의 5.24조치 등에 대해 “대북 강경책의 무원칙한 답습, 대일 감정외교의 무익한 연장이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교황 방한과 관련 “교황은 평소에 ‘부자이건 가난하건 똑같이 사랑한다. 그러나 교황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을 돕게 할 의무, 가난한 사람을 존중할 의무, 가난한 사람을 북돋아야 할 의무를 갖고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며 “지금 우리는 교황의 말씀처럼 가진 자들이 어려운 이들을 돕고 존중할 의무가 있다는 진실에 눈을 떠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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