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태 사회2부
김 군수는 ‘행정과 지역발전은 단체장과 주민간 소통이 우선’이라는 신념아래 지난달 의성호의 키를 잡은 이후 소통행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의 소통은 공무원과 지역주민간, 그리고 공무원 상호간 현안추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 정보교환이 핵심이다.
김 군수의 지역내 민원 파악을 위한 소통은 이미 지역민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김 군수는 매일 걸어서 출근을 한다. 오전 6시 30분이면 관사를 나서고 출근길에서 만나는 농부와 주부, 근로자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그들이 지적하는 행정 착오 그리고 지역내 민원을 파악한다.
그는 또 지역내 행정 관련단체는 물론 농민단체, 시민단체 등과 수시로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군수는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보통 사람들이 함께하지 않는 행정과 지자체는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다”며 “의성군수로서 평소의 소신을 행정에 접목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무원 상호간 소통’은 간부공무원 정례조회 분위기부터 확 바꿔놓았다.
김 군수는 단체장이 지역현안에 대한 추진방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기존의 간부회의의 틀을 완전히 바꿨다.
현안에 대해 관련부서는 물론, 다른 부서장들도 그에 따른 추진방향과 문제점 등을 파악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보다 좋은 방향을 설정하는 데 고심하는 분위기가 된 것.
주요사업에 전 공무원들이 머리를 맞대면 진행은 다소 더딜 수 있으나 추진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민원과 부작용 등을 미리 조율할 수 있고 일단 결정이 되면 행정력을 집중, 사업에 속도를 낼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 군수의 이런 업무 스타일에 사실상 공무원들의 죽을 맛이다. 간부회의만 해도 예전과 달리 2시간을 훌쩍 넘기고 또 공부하지 않으면 다른 부서 현안에 대한 의견조차 낼 수 없어 ‘무능’으로 찍힐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노력이 곧 의성군민들의 행복지수와 비례한다는 점을 인식, 김 군수가 주도하는 새로운 의성 건설에 힘을 보태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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