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길 걸어온 고려인 동포들 훌륭”
“통일의 길 걸어온 고려인 동포들 훌륭”
  • 장원규
  • 승인 2014.08.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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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과 만찬 가져
정의화 국회의장은 16일 국회 사랑재에서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러시아∼한반도 랠리 대장정을 통해 이날 입국한 고려인 동포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고려인 랠리팀 30여명은 지난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출발해 우즈베키스탄, 연해주, 북한을 거쳐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국했다.

정 의장은 “이번 대장정은 우리 선조의 험난했던 도정을 땀 흘리며 되짚어 밟았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면서 “유라시아 한민족 사회의 결속과 화합을 위해 여러분이 큰일을 하셨고,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데도 이번 대장정은 큰 용기와 영감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무엇보다 북한을 종단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통일의 길이 저희에게 가장 소중하고 가야 할 길인데 여러분의 종단은 그 점에서 밝은 미래를 열어주셨다”고 평가했다.

이에 조 바실리 전 러시아고려인연합회장은 “유라시아 거주 고려인들이 지리적 거리감, 사상적 거리감이 분명히 있음에도 대장정을 인내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조국, 나의 뿌리는 그곳이라는 의식이 내재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토랠리 참가팀이 한국에 가져온 것은 유라시아 고려인들의 안녕과 안부, 조국의 건승을 전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에 체류하면서 북한 주민들도 하나 되는 한반도를 염원하는 것을 체험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에는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상임대표인 새정치연합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공동대표인 같은 당 김성곤 김태년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장원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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