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난방公, 대기오염 벙커C유 사용 중단하라”
“지역 난방公, 대기오염 벙커C유 사용 중단하라”
  • 김종렬
  • 승인 2014.08.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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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
LNG로 연료전환 촉구
“시민이 안심할 수 있어야”
대구시의회건환위지역난방공사방문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지난 21일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시설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위원장 조재구) 위원들이 지역 난방공사 LNG연료 전환 촉구를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시의회 건환위는 지난 21일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를 찾아 최근 벙커C유 사용으로 인한 대기오염 유발 등 언론보도와 관련, 실태를 파악하고 LNG 연료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건환위는 지난 8일 대구시의 1차 보고청취에 이어 이날 난방공사 방문에 앞서 대구시 환경녹지국장(김부섭)으로부터 2차 보고를 받고 문제점과 대구시의 대응방안에 대해 집중논의했다.

이날 난방공사 대구지사(지사장 양광식)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LNG연료 보다 황산화물 143배, 미세먼지 3.5배 배출량이 많은 벙커C유 사용의 부당성을 강조하면서 LNG연료 전환을 강력히 요구했고 시민의 민원과 난방공사의 안이한 자세에 대해 많은 의견을 쏟아냈다.

류규하 의원(중구)은 그동안 언론에서 제기한 문제점에 대한 난방공사의 의견을 묻고 “난방공사에서 기존설비를 보완, 사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조속히 LNG로 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신혁 의원(동구)은 “법적으로 정한 오염물질 배출기준에는 적합하다고 난방공사에서 주장하고 있으나 최근 대기오염배출 기준이 강화되고 있고 대구시민의 정서상으로 보아도 LNG사용연료로의 교체는 난방공사의 당연한 의무”라며 “개선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대구시민에게는 난방공사가 나쁜 공기업이라는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난방공사의 성심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최재훈 의원(달성군)은 난방공사의 수익현황을 물은 뒤 “공기업은 이윤창출과 공공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사용연료비의 차액으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은 시민의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고, 공기업인 난방공사의 신뢰도를 추락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난방공사의 경영개선에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방문을 동반한 김부섭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대구난방공사가 사용하고 있는 벙커C유 또한 황함유율이 1.0% 이하로 돼 있어 0.3% 이하로 사용하고 있는 다른 지역과의 기준이 다른점에 대해 개선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양광식 난방공사 대구지부장은 답변을 통해 “언론에서 제기한 문제점 중 일부는 실제와 다른 점이 있어 언론에 해명토록 하겠다”면서 “현재의 시설은 사용연한이 30년이고 현재 18년 가량 경과됐으며 전체 교체할 시에는 막대한 금액이 들어가고 당장에 연료전환은 어려운 점이 있다. 대구시민의 정서를 감안해 본사 경영진에 건의하는 등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재구 위원장은 “난방공사를 방문한 것은 시민의 의견을 대표해 전달하고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LNG를 사용하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250만 인구가 밀집돼 있는 대구시에서만 벙커C유를 사용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될 수 없는 사안이다”고 지적했다.

또 “이 문제와 관련 대구시민 및 관계기관들로부터 항의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난방공사측에서 어떻게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방안마련과 함께 의회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하고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의회의 역할을 다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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