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군기지도 자전거 열풍
대구공군기지도 자전거 열풍
  • 김도훈
  • 승인 2009.07.12 22: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전거 타기는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교통비를 절약하고 교통체증도 비켜갈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 공군기지에도 ‘자전거 열풍’이 불고 있다.

12일 대구 공군기지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1천900여대에 불과했던 기지 내 자전거 등록대수는 이날 현재 2천653대로 집계됐다.

2개월 만에 700여대의 자전거가 신규로 등록, 40% 가량 늘었다.

이처럼 기지 내 자전거가 늘고 있는 것은 대구기지가 운영하고 있는 ‘바이크 데이(Bike Day)’에 힘
입은 바가 크다.

대구 공군기지는 지난달부터 매월 하루를 ‘차 없는 날’인 바이크 데이로 정해 일과시간 중 작전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을 운행하지 않고 자전거로 이동하고 있다.

최근 부대안에서는 바이크 데이가 아닌 날도 출퇴근을 비롯한 일과시간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장병이 꾸준히 느는 등 자전거타기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부대는 출퇴근 장병의 편의를 위해 최근 기지 내 모든 출입문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했으며 기지 내 곳곳에 자전거보관소도 추가 설치했다.

또 바이커들의 안전을 우선시해 자전거 운행시 헬멧 사용을 의무화하고 자전거에 조명 반사판과 전조등을 반드시 장착토록 유도하고 있다.

이밖에 매주 월요일 자전거 수리소를 운영, 각종 정비와 부품 교환 등을 지원한다.

부대는 이와 함께 자전거 공동구매도 추진, 지금까지 180여명의 장병·군가족이 저렴한 가격에 자전거를 구입했다.

기지는 앞으로 자전거 공동구매를 더욱 확대해 장병들의 자전거 보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군 군수사령부 계획부장 송경선 대령은 “활주로 길이만 3㎞ 이상인 넓은 기지에서 자전거가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 부대원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여건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