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컴퓨터 사용자 백신 다운로드 증가
개인 컴퓨터 사용자 백신 다운로드 증가
  • 이지영
  • 승인 2009.07.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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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격이 사흘째로 접어들던 지난 10일 직장인 이무현(28)씨는 컴퓨터 부팅 방법을 바꿨다. 우선 컴퓨터를 전원을 켜고 F8키를 눌러 안전모드로 부팅 한 후 제어판에서 날짜를 바꾸고 보안업체에서 백신을 다운받아 설치한 것.

이씨는 “컴퓨터 안에 개인 자료는 물론이고, 회사에서 추진 중인 각종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많아 백신을 설치했다”며 “직장 동료들도 걱정이 되는지 대부분 회사 컴퓨터에 백신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시 달서구 A회사에서도 디도스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회사 내 모든 컴퓨터를 점검하고 바이러스 백신을 최신으로 업데이트 했다.

무차별적인 디도스 해킹 공격이 이어지면서 관공서는 물론이고 개인 컴퓨터 사용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따르면 디도스 공격을 받아 일명 ‘먹통’이 된 컴퓨터는 전국에 4만~6만대로 추정되고 있다.

모든 데이터를 지워버리는 ‘먹통 컴퓨터’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 컴퓨터 사용자들은 악성 코드를 검사하고 백신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고 있다.

12일 안철수연구소 등 주요 보안업체에 따르면 디도스 공격이 시작된 지난 7일 부터 백신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백신 다운로드 건수가 평소보다 30~40% 이상 증가했다.

실제 안철수연구소의 경우 지난 11일까지 70만명 이상이 전용백신을 다운로드했다. 무료백신인 V3 라이트 역시 이날 10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 15만여 명이 접속, 백신을 내려 받았다.

이처럼 개인 컴퓨터 사용자들이 디도스 공격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공격을 받은 컴퓨터는 하드디스크가 포맷되고 복구가 어렵기 때문이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개인은 로그인 계정의 패스워드를 자주 변경하고, 웹서핑 시 보안경고 창이 뜰 경우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서명이 있는 프로그램만 설치해야 한다”며 “또 e메일 확인 시 발신인이 불분명하거나 수상한 첨부 파일이 있는 것은 모두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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