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UFC 데뷔전 판정승..김동현도 승
추성훈 UFC 데뷔전 판정승..김동현도 승
  • 대구신문
  • 승인 2009.07.1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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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스타 추성훈(34.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미국 종합격투기 UFC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추성훈은 12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네바다주 만덜레이베이센터에서 열릴 'UFC 100' 대회 미들급 매치에 출전해 앨런 벨처(25.미국)를 상대로 5분 3라운드 경기 끝에 2-1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추성훈은 지난 2월 UFC 진출을 선언한 뒤 5개월 만에 치른 미국 무대 데뷔전에서 짜릿한 첫 승리를 신고했다. 추성훈의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6전 13승1패(2무효).

추성훈은 지난해 9월 일본 격투기 '드림 6 미들급 그랑프리' 대회에서 도노오카 마사노리(36.일본)를 1라운드 TKO로 제압하고 나서 무려 10개월 만에 실전에 나섰지만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다.

태극기와 일장기가 새겨진 트렁크를 입고 옥타곤(8각 철창링)에 오른 추성훈은 1라운드 초반 탐색전을 벌였다. 추성훈은 하지만 2분10초를 남기고 벨처의 왼손 훅에 다운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 했다.

추성훈은 그러나 아무렇지도 않은듯 곧바로 일어나 다시 펀치를 교환했고 12초 전에는 벨처의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을 빼앗으며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2라운드에서 추성훈은 테이크다운에 이은 팔꿈치 공격으로 벨처 얼굴에 상처를 남기며 거센 반격을 전개했다.

벨처의 펀치에 왼손 눈가가 퉁퉁 부은 추성훈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 끝까지 타격전을 펼쳤고 경기 종료 23초 전에도 다시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경기 직후 벨처는 승리를 예감한 듯 손을 들며 환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심판은 2-1 판정으로 추성훈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김동현(28)이 T.J 그랜트(25.캐나다)를 심판 전원일치(3-0) 판정승으로 꺾고 미국 격투기 무대에서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동현은 이번 승리로 지난해 5월 제이슨 탄(25)을 3라운드 TKO로 물리치고 나서 UFC 진출 이후 3전 전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그랜트는 격투기 통산 3패(14승)째를 안았다.

김동현은 1라운드 시작을 알리는 벨이 울리자 자신의 주특기인 테이크다운을 앞세워 기선을 잡았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김동현이 강력한 팔꿈치 공격을 펼치자 그랜트의 왼쪽 눈가에는 출혈이 났다.

그랜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김동현은 2라운드 중반 테이크다운에 이은 초크(목 조르기 기술)로 그랜트를 더욱 압박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김동현은 잇따라 테이크다운을 빼앗으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그랜트는 그라운드기술에서 열세를 보이며 완패를 면치 못했다.

경기가 종료된 뒤 심판은 김동현의 3-0 판정승을 결정했다.

김동현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그라운드에 자신이 있었고 그라운드로 승부를 내려고 했다"면서 "신인이기는 하지만 경기를 하면서 더 화끈한 경기를 펼쳐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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