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여투쟁 돌입…정국 극한 대치
野, 대여투쟁 돌입…정국 극한 대치
  • 승인 2014.08.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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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法이 최우선 민생법안” 규탄결의
단식 농성장 방문 등 장내·외 철야농성 지속
與 “민생외면·국정마비” 독자 민생행보 나설 듯
새정치민주연합규탄결의대회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6일 국회 본청 앞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규탄 결의대회’에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이 25일 예고한 ‘강경투쟁’에 본격 돌입하며, ‘세월호 정국’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3자협의체’ 여당 수용 불발시 강경한 ‘대여투쟁’을 예고했던 새정치연합은 지난 25일 밤 늦게까지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투쟁방식 등을 논의한 직후 이날 밤부터 26일 오전까지 국회 예결위장에서 철야 농성을 벌였다.

26일 오전에는 국회 본관 앞에서 ‘대여투쟁 결의 및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뒤 청와대 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규탄 결의대회’를 벌였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또 다시 소중한 생명의 죽음을 손놓고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단 한사람도 못 구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반복할 수 없는 만큼, 의원총회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가장 시급한 민생현안이자 최우선 민생법안이라고 결의하고 비상한 행동에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또 4개 조로 나눠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 유가족 농성장, 김씨가 입원한 시립동부병원, 문재인 의원이 단식 중인 광화문 농성장 등을 방문했다.

이날 저녁에는 의원들이 예결위장으로 돌아와 철야 농성을 이어갔다. 야당은 한동안 장내·외를 넘나드는 이같은 대여투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의 이같은 행보로 이날부터 예정됐던 8월 분리 국감 등 정국은 사실상 ‘올스톱’ 됐다.

여당은 야당의 장외투쟁과 이로 인한 국정마비 사태를 비판하며 독자 민생챙기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분리국감 무산으로 인해) 국회 교문위에서만 약 1억 1천만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안행위 등 다른 상임위에서도 많은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교통상위원회의 경우, 예정된 해외 국감이 취소되며 비행기와 숙소 비용은 물론 국격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며 “더욱이 분리 국감 실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먼저 제안했고, 국감의 내실화와 정기국회의 예산 심사 기능 강화를 위해 여야가 합의한 사안임에도 정략적으로 이를 내팽개치는 모습이 그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오늘부터 강한 노선으로 간다는 움직임이 대단히 걱정스럽다”고 비판하면서도 “야당을 국정의 한 축으로 계속 존중해가면서 인내심있게 야당과 대화를 하고자 한다”며 야당과의 대화창구는 열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이 기간을 우리가 야당의 태도만을 보면서 기다릴 수는 없고, 정조위·상임위별로, 혹은 시도당이나 국회의원 개인 별로 민생현장 탐방과 직능단체 간담회를 소화하며 후반기 정기국회에 대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며 여당 ‘독자민생행보’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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