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교통수단 넘어 휴식공간으로 진화
자동차, 교통수단 넘어 휴식공간으로 진화
  • 김종렬
  • 승인 2014.08.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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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같지만 내부 넓어져 돌아온 신차들
쉐보레 올란도·올 뉴 소렌토·올 뉴 카니발
내부 공간 활용 중점…안전성·내구성 강화
2015년형 쉐보레 올란도
한국지엠 ‘2015년형 쉐보레 올란도’
올 뉴 소렌토
기아차 ‘올 뉴 소렌토’
기아차 ‘올 뉴 카니발’


최근 기아자동차가 올 하반기 출시될 쏘렌토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UM)의 후속 모델의 실내 랜더링 이미지를 공개하자 자동차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고급 세단 못지않은 고급스럽고 안락한 공간 구현이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처럼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자동차에 대한 개념도 점차 변화고 있다. 교통수단의 개념을 넘어 다목적·실용적 공간 활용이 가능한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차의 크기를 넘어 얼마나 ‘넓고 쾌적한 내부 공간’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척도가 차량 구매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됐다.

지난 상반기 출시됐거나 하반기 출시를 앞둔 신차 중 크기는 같지만 내부는 더 넓어져서 돌아온 자동차가 있다.

◇ 뒷공간 활용도 높인 ‘쉐보레 올란도’ =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한국지엠의 ‘2015년형 쉐보레 올란도’는 첨단 안전사양으로 중무장하고 패밀리 밴의 넓은 공간 활용성을 겸비한 국내외 RV(레저용차량) 모델이다.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원터치로 시트를 폴딩해 뒷좌석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2·3열은 폴딩 시 완전하게 평평한 공간이 확보된다. 또한 루프 유틸리티 바(Roof utility bar)를 적용해 적재 용량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경쟁모델 기아 카렌스에 비해 내부 공간이 작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내부공간의 크기를 알 수 있는 축거(앞뒤 차축의 중심에서 중심까지의 수평거리)는 2천760mm, 전고(바닥에서 천장 가장 높은 부위까지의 높이) 1천635mm, 윤거전(전륜 좌우 타이어 중심 사이의 거리) 1천584mm로 카렌스(2천750mm-1천610mm-1천563~1천573mm)보다 실내공간의 넓이와 길이, 높이 모두 우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 더 커지고 단단해진 ‘올 뉴 쏘렌토’ = 기아차가 실적 개선을 이끌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소렌트의 3세대 모델로 꼽은 ‘올 뉴 소렌토’를 최근 공개했다. 5년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된 올 뉴 쏘렌토는 2세대 모델보다 차체는 길어지고 공간은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국내외 레저활동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돼 가는 추세를 고려하고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실내공간(축거)을 80mm가량 늘려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강도는 높고 무게는 가벼운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24%에서 53%로 2배 늘려 안전성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올 뉴 소렌토는 국내에서 현대차의 싼타페, 르노삼성의 QM5, 한국지엠의 켑비바와 미국 시장에서는 쉐보레 이퀴낙스, 유럽에서는 볼보의 XC60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 안락한 실내 공간 구현 ‘올 뉴 카니발’ = 카니발은 국내 최초의 가족용 미니밴의 대명사다. 9년만에 나온 3세대 모델인 ‘올 뉴 카니발’은 ‘이름 빼고 다 바뀌었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올 뉴 카니발 역시 ‘넓은 내부’에 집중했다. 고급스러운 가족용 레저 자동차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올 뉴 카니발의 축거는 3천60mm로 이는 기존 모델보다 40mm 늘어난 길이다. 또 구형 모델의 단점으로 손꼽혔던 ‘공간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 최초로 4열 팝업싱킹시트를 적용했다. 1열 보조시트를 없애는 대신 대용량 콘솔을 적용해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4열을 접어 바닥으로 눕혔을 때에는 최대 546ℓ의 적재공간 활용이 가능해 캠핑 및 레저 활동에 적합한 ‘패밀리카’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의 관계자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쾌적하고 넓은 실내를 가진 자동차의 수요는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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