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자전거와 녹색, 그리고 원자력
<발언대> 자전거와 녹색, 그리고 원자력
  • 승인 2009.07.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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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자전거타기가 유행이다.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4대강 정비사업과 연계하여 1조 2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18년까지 3,114km의 자전거 전용도로도 건설할 계획이다. 자전거를 많이 이용함으로써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CO2 배출 감소에도 기여한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많은 환경론자들은 자전거도로 건설 과정과 건설에 소요되는 자재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CO2 양이 자전거를 타서 감소되는 양보다 더 많다는 지적을 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청정에너지원인 풍력발전소의 경우에도 낮은 가동률(25%-30%) 때문에 화석연료 대체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그린피스의 창시자인 패트릭 무어 박사는“독일은 친환경에너지 정책 추진을 위해 풍력과 태양력에 수십억 유로를 보조해 오고 있다. 하지만, 풍력과 태양력이 간헐적이며 신뢰성이 낮기 때문에 유럽 내에서 가장 높은 1인당 CO2 배출량을 기록하는 국가에 포함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1인당 CO2 배출량이 유럽 내 최저인 스웨덴(6.3톤/인·년)은 전력의 50%를 원자력이 생산하고 있고, 프랑스(6.8톤/인·년)는 80%의 전력을 원자력이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목표를 어디에 맞추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본다.

원자력은 CO2 배출량이 가장 작은 에너지원이지만 안전성 때문에 주변의 우려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무어 박사 또한 “1986년 체르노빌 사고는 `잘못된 설계에 의한 것’이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원전사고로 죽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으며, 북미에서는 자동차 사고로 연간 45,000명이 죽어간다.”라고 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2 줄이기 위한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며, 원자력의 역할과 안전성을 더욱 높이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한다.

송영철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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