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년만에 농구 세계대회 출전
한국, 16년만에 농구 세계대회 출전
  • 승인 2014.08.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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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스페인 월드컵 개막
리투아니아·호주 등과 D조
2014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이 30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개막한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가 17회째로 2010년 터키 대회까지는 농구 세계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올해 대회부터 FIBA 월드컵으로 대회 명칭을 변경했다.

대륙별 지역 예선을 통과한 24개 나라가 출전하며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4개 나라가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순위를 정한다.

조별리그는 그라나다와 세비야, 바라칼도, 라스팔마스 등 4개 도시에서 진행되고 16강 이후로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이 대회는 한국 남자농구가 16년 만에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대회다.

1998년 그리스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한 우리나라는 지난해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3위에 올라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FIBA 랭킹 31위인 한국은 리투아니아(4위), 호주(9위), 슬로베니아(13위), 앙골라(15위), 멕시코(24위)와 함께 D조에 편성돼 라스팔마스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달 뉴질랜드(19위)와의 평가전에서 2승3패를 기록하며 선전해 이번 대회에서 ‘1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따낼 경우 1994년 캐나다 대회 이후 20년 만에 세계무대에서 승리를 맛보게 된다.

유 감독은 25일 출국장에서 “승리를 따내기 쉽지 않지만, 승리에 대한 목표를 갖고 나가야 한다”며 “1차전 상대인 앙골라전부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양동근(모비스)과 김태술(KCC), 김선형(SK) 등이 가드 라인에 포진했고 문태종(LG), 조성민(KT) 등이 외곽을 책임진다.

골밑에는 김주성(동부), 오세근(상무), 김종규(LG), 이종현(고려대)이 돌아가며 나설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와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연달아 좋은 성적을 낼 경우 10월 개막하는 프로농구 시즌의 열기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10년 터키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미국은 데릭 로즈(시카고), 스티븐 커리(골든스테이트),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 등 걸출한 NBA 선수들을 앞세워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의 독주를 견제할 후보로는 스페인(2위), 아르헨티나(3위), 리투아니아 등이 거론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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