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수성구청‘수성폭염축제’ 담당 최은교 주임
<와이드인터뷰> 수성구청‘수성폭염축제’ 담당 최은교 주임
  • 최태욱
  • 승인 2009.07.1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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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걱정없는 축제 준비"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시간연장 인기가수 초청 등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피서지’를 만들어 드린다는 마음으로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단 한 번 개최로 대구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한 ‘수성폭염축제’ 담당자 수성구청 최은교(사진) 주임의 얘기다.


‘찜통 같은 대구의 더위를 상품으로 만들어 팔아보자’는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된 ‘수성폭염축제’가 열리기 전에는 실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그러나 정작 축제를 준비한 최 주임은 조금의 의심도 없이 ‘대박’을 예감했다.

“공모전을 통해 축제 아이템을 ‘폭염’으로 정하고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정말 신나는 축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즐겁게 일을 했습니다.”

프로정신이 넘쳐나는 그는 철저히 관람객의 입장에서 축제를 준비한다. 최 주임은 “축제 담당 공무원이기 전에 축제를 관람하는 시민의 입장에서 고민을 많이 한다.”며 “별다른 테마 없이 야시장 느낌이나 주는 축제와는 차별화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일간 열린 첫 행사에는 5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19억 8천여만 원을 소비했다. 그의 예상대로 ‘대박’이었다.

지난해 축제 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축제 담당부서 직원만이 아닌 모든 구청 공무원과 관련 기관들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고 했다.

최 주임은 “수도사업소와 경찰서, 소방서, 협력단체 등이 적극 참여해 축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무더위와 수성못, 들안길 먹거리 타운 등 지역적 특성을 잘 살린 것도 첫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지난해 축제추진위원회와 구청 공무원들은 휴일도 없이 행사장 구석구석을 살피며 모든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프로그램을 재점검하면서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했다.

지난해 축제가 아무리 호평을 받았다고 해서 첫 술에 배부를 리가 있을까. 올 해 축제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일단 축제 시간이 연장되고 토요일인 다음 달 2일에는 대구 CMB케이블방송과 연계한 인기가수 초청행사에 이어 밤샘축제가 펼쳐진다. 그리고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프로그램은 더욱 확대됐다.

최 주임은 “지난해 보다 더 많은 방문객들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 축제를 준비하는 담당자가 확신을 갖고 있어야 축제가 성공하지 않겠느냐”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그는 “경기침체에 허덕이는 서민들을 위해 대구에서 즐길 수 있는 바가지 걱정 없는 피서지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물과 신나는 축제 분위기에 흠뻑 젖을 각오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에게 축제의 중요성을 묻자 그는 “잘 준비된 축제는 일과 경쟁 속에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주민들의 문화와 가치관을 바꿀 정도로 중요한 행정기관의 서비스”라고 답했다.

그와 인터뷰를 하는 동안 밝은 모습으로 자신의 일을 즐기는 최 주임과 구청 공무원들의 땀방울이 도심 속 바캉스를 즐기는 시민들의 웃음으로 승화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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