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대한국인 안중근’ 짧고 굵게 즐기자
오페라 ‘대한국인 안중근’ 짧고 굵게 즐기자
  • 황인옥
  • 승인 2014.08.3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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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아양아트센터 공연
지루한 장면 빼고 해설 삽입
영화 ‘명량’이 30일 현재 누적관객 1천7백여만명을 코앞에 두고 흥행몰이가 파죽지세다. ‘명량’의 성공 키워드는 ‘영웅’이다. 경기침체, 세월호 참사 등의 국가적 어려움과 정치적 무능이 겹치면서 ‘희망’의 아이콘을 기다리는 한국인들의 심리를 걸출한 영웅 이순신의 우국충정에 잘 녹여내며 대한민국 영화사를 다시 쓰고 있다.

이순신에 이어 대한민국의 또 한 명의 영웅인 안중근이 오페라로 부활한다. (재)아양아트센터(관장 김형국)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영웅 안중근을 그린 창작오페라 ‘대한국인 안중근’을 9월 12일 오후 8시와 13일 오후 5시에 아양아트센터 블랙박스극장에서 공연한다.

지광윤(작곡, 대본 및 지휘자)의 창작 오페라인 ‘대한국인 안중근’은 민족의 뜻을 구현하고자 목숨을 아끼지 않은 영웅의 이야기이자 오늘날 한·중·일 아시아 3국의 평화공존시대를 열 수 있는 철학적 토대인 동양평화론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 철학자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2009년 서울 초연 당시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의 이번 아양아트센터 블랙박스 무대에서는 해설과 함께하는 공연으로 만난다.

공연은 관객석과 무대가 붙어 있는 블랙박스 극장에서 오페라의 주요장면인 하이라이트로만 구성되고,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과 해설을 삽입한다. 특히 전막 오페라 특성상 지루한 장면이나 부분을 과감하게 삭제, 극의 흐름을 긴밀하고 간결하게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무대는 정상급 성악가들을 출연진들로 구성한다. 안중근 역에 테너 김현준과 김성환이 더블캐스팅되고, 안중근의 처 김아려역에 소프라노 조영주, 이토 히로부미 역에 바리톤 방성택, 홍신부 역에 베이스 윤성우 등이 출연한다. 피아노는 오태경, 제작은 예술감독 김형국, 연출 최주환, 작곡·대본 지광윤이 맡는다.

(재)아양아트센터 김형국 관장은 “이번 공연은 아양아트센터가 동구 주민의 문화예술의 전진기지로서 기초 예술의 토대를 튼튼히 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된다”고 말했다.

2~5만원. (053)230-3311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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