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신종플루' 17명으로 늘어
지역 '신종플루' 17명으로 늘어
  • 최연청·이종훈·윤정
  • 승인 2009.07.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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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환자 6명 추가...급속 확산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13일에만 6명의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이달 들어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확진환자가 모두 17명으로 늘어나는 등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신종플루 확산이 갈수록 더욱 속도를 내면서 비상근무 체제 가동에 들어갔으며 교육당국 역시 비상에 들어갔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호주를 여행한 후 입국한 30세 여자와 기존 확진 환자와 접촉한 43세 남자와 초등학생 등 3명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밝혀지면서 지난 10일 오후부터 지금까지 사흘만에 모두 9명이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경북지역에서도 확진환자가 2개 지역에서 3명이 더 발생, 현재까지 확진 환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여행 후 입국한 여성과 관련 5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2개 지역에서 3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시와 도는 추가 환자의 경우 호주, 필리핀 등지를 여행했던 사람이나 이들과 긴밀한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로서 확진 판명되면서 입원조치, 접촉자 추적관리를 완료중이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대구공항 검역소와 대구시교육청, 각 구·군 보건소 등 유관기관간 대책회의를 갖고 역학조사 업무 이관, 비상근무 체제 가동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인플루엔자 전담팀의 인원을 보강하는 등 상황대책반을 확대 편성했다.

경북도도 대량 환자 발생에 따른 격리병원을 최대한 확보하고 썸머스쿨 수강생, 유학생 입국에 따른 방역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사회 일일감시, 입국자 추적관리, 지역별 대규모 행사 개최와 관련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 15일에는 시·군 보건소 관계관을 소집해 신종 인플루엔자 긴급대책을 시달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도 초등생을 중심으로 신종플루 2~3차 감염이 이날 현재 6명으로 늘어나면서 비상에 걸렸다. 해당 학교들은 물론 사설학원들도 이날 잇따라 비상대책 협의회를 갖고 감염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13일부터 조기 방학에 돌입한 대구 N초등학교는 이날 신종플루 관련 비상 대책 협의를 열고 오는 27일까지 방과후학교와 보육교실 등 모든 교육활동을 중지키로 결정했다. 나머지 2곳의 학교 역시 신종플루 바이러스 잠복기간을 감안, 학생들에게 최대 2주일간 가정에서만 활동하며 방학 중 대외 활동 중지 및 해외여행도 못하도록 권고했다.

잇따른 초등생 신종플루 감염으로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자 대구학원연합회도 분과별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대구외국어교육협의회는 지난 12일 오후 회원사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신종플루 환자가 다닌 초등학교의 학생들은 최대 2주일간 학원에 등원하지 못하도록 했다.

현재 대구지역 외국어학원들은 신종플루 확산으로 여름방학 해외 연수를 대부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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