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기계 등 '수출 탄력' 기대
車부품·기계 등 '수출 탄력' 기대
  • 강선일
  • 승인 2009.07.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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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지역경제 '한-EU FTA 타결' 활력소
농업.섬유 등 일부 업종 타격 우려
한-유럽연합(EU)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은 자동차부품 및 기계업종을 중심으로 수출시장 및 품목다변화 등을 통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농업과 섬유 등 일부 업종은 경쟁력 약화, 대체산업 수요감소 등에 의한 타격이 예상돼 이에 대한 대응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 및 대구상의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한-EU FTA는 수출시장 확대 등의 파급효과로 지역 제조업 생산증대와 한미 FTA의 부정적 부문 보완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EU FTA 체결이 지역에 미치는 생산성 효과는 △실질국내총생산(GDP)에서 지역 증가율 0.78% △후생수준 28억8천600만 달러 △고용 5만6천여명에 달한다.

대구의 경우 2005년부터 기계류 수출이 섬유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전자전기제품은 2002년 1억700만 달러에서 2007년 6억6천만 달러의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은 2002년 127억 달러이던 전자제품 수출이 2007년 300억 달러로, 철강금속은 2002년 21억 달러에서 2007년 72억5천만 달러로 빠른 수출증가세를 보이는 등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수입측면에서도 EU는 미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부문에 많기 때문에 보다 나은 조건의 수입대체효과도 클 전망이다.

반면 농업부문은 돼지고기 등 육류와 낙농제품 포도주 등 가공품에 대한 지역 생산자의 경쟁력 약화, 대체산업의 수요감소 등으로 타격이 우려된다.

또한 섬유부분은 수출증대도 예상되지만, 패션의류 분야는 이탈리아 프랑스 등 경쟁력이 높은 국가가 많아 성장유망분야의 집중적 육성노력 등 대책마련이 따라야 한다.

이처럼 한-EU FTA의 효과 극대화를 위해선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개발계획의 효율적 추진 등과 함께 지역 경제주체들의 자발적 의지 결집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구상의 임경호 조사홍보부장은 “한-EU 시장은 첨단복합단지 유치에 맞춘 의료시장과 함께 저탄소녹색성장 부분 등 지역의 전략선도사업과 맥을 같이 할 것”이라며 “이들 선도산업과 연계해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전략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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