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실물경제 '깊은 수렁'
지역 실물경제 '깊은 수렁'
  • 강선일
  • 승인 2009.01.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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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투자.수출 '트리플' 부진 심화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가 대내외 수요의 빠른 감소로 소비·투자·수출 부진이 심화되면서 가파른 침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내놓은 ‘최근의 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 지역 대형소매점 매출은 전년동월에 비해 0.1% 감소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내수판매 역시 전월 2.8% 증가에서 31.1%의 큰 폭 감소를 기록했다.

지역 설비투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위축으로 광학기계를 중심으로 기계류 수입이 전월 16.4% 증가에서 28% 감소로 돌아서고, 설비투자BSI도 10월 94, 11월 91, 12월 80으로 더욱 둔화되는 모습이다.

업황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건설업도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10월 -44.9%→11월 -42.4%)이 주거용 상업용 고업용 모두 크게 감소했다. 작년 11월 현재 지역의 미분양아파트는 대구 2만1천324가구, 경북 1만5천397가구 등 3만6천721가구로 전월보다 382가구 늘었다.

제조업 생산도 전자·통신(10월 -20.4%→11월 -24.5%) 자동차부품(10월 -4.8%→11월 -18.7%) 등 대부분 업종의 부진으로 감소폭(10월 -9.4%→11월 -19.0%)이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른 11월 중 지역내 중소제조업 평균가동율은 68.2%로 60%대로 떨어졌고, 재고출하 비율(재고지수/출하지수)은 대구와 경북이 각각 139.7%와 182.5%로 전월보다 12.4%포인트, 18.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11월 35.3억 달러)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25.0%나 줄어,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전월 27.5억 달러에서 17.3억 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다만 12월 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의 큰 폭 하락으로 대구 및 경북이 각각 0.1%, 0.2% 내려 5개월 연속 떨어졌다. 또 아파트 매매가격도 실물경기 침체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더욱 위축되며 대구는 31개월 연속, 경북은 8개월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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