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레이스 조성하면 전국의 튜닝카 몰려올 것”
“드래그 레이스 조성하면 전국의 튜닝카 몰려올 것”
  • 김종렬
  • 승인 2014.09.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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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고 네오테크 대표 인터뷰

지역 튜닝산업 전문화·자동차 정비 특성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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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고 네오테크 대표
“대구경북지역이 자동차 튜닝산업의 핵심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업체들이 제작한 튜닝카를 시험할 수 있는 드래그 레이스(Drag race) 주행코스와 서킷(경주로)이 만들어 져야 한다.”

스포츠튜닝용 쇼크업쇼버와 브레이크시스템 전문제작 업체인 네오테크(NEO TECH·경북 칠곡) 이종고(한국자동차튜닝협회 부회장·사진)대표는 지난 12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구지역RIC협회 ‘대구 자동차부품·튜닝카 중소기업 육성 정책’ 공동워크숍 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전국의 자동차 튜닝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지역에 튜닝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드래그 레이스와 연결되면 전국서 500~1천대의 튜닝카가 몰려오기 때문에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달성군 구지면의 ‘지능형 자동차 주행시험장’은 엔진 성능 시스템으로 안전장치가 없어 튜닝카 성능 시험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1km의 직선 구간의 드래그가 조성되면 남산동 자동차골목에서 제작된 튜닝카의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어 튜닝 수요를 끌어들이는데 도움이 되고, 이 같은 인프라가 자동차 부품산업의 혁신적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부의 창조경제와도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가 드래그 경기장 착공 움직임이 있다”면서 “대구시도 국토해양부와 튜닝산업 주무부서인 산업통상자원부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해 거시적인 튜닝산업 육성 전략을 적극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5회째를 맞는 ‘대구 스트리트 모터 페스티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현 구조를 탈피 ‘튜닝하면 남산동 골목’이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변화의 필요성도 주문했다.

이 대표는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제품을 바로 확인하고 볼 수 있도록 구색을 맞추는 투자가 어느 정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남산동 자동차골목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튜닝의 전문화뿐만 아니라 자동차 정비의 특성화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벤츠·BMW하면 남산동 어느 업체다’라고 소비자들이 말할 정도로 수입차와 국산차의 브랜드별로 특성화 전문 정비업체가 생겨나야 하고, 이들 업체들은 기술력을 갖추고 지속적인 홍보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남산동자동차골목상인회가 주최하는 ‘모터 페스티벌’이 전국적인 행사로 격상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자동차튜닝협회와 연계할 필요성도 있다”면서 “튜닝협회와 손을 잡고 튜닝카 관련 이벤트로 육성하는 등 튜닝 저변확대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면 튜닝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튜닝산업 육성은 규제만 푼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튜닝 부품의 안전에 대한 믿음을 주고 튜닝 수요를 늘리기 위해서는 ‘튜닝 부품인증제도’가 반드시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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