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당내 상임고문, 원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열고 새 비대위원장에 문 의원을 추대키로 했다.
문 의원은 비대위원장 직을 수락하며 “빛나는 60년 전통을 이어받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금 당이 누란지위와 백척간두라 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맡게 돼 말할 수 없는 중압감을 느낀다. 야당이 잘 설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꼭 도와 달라.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당내 최다선인 문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5선 의원으로, 다양한 국정 및 지도부 경험을 거치면서 연륜을 쌓았고, 계파 색채가 옅어 탁월한 ‘관리형’리더로 평가 받는다.
때문에 야당이 문 의원 비대위원장 추대는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정과 비대위 외부영입 등에서 불거진 당내 계파 간 첨예한 갈등을 봉합하고 조율하는 데 적합한 인사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문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충격에 빠진 상황에서도 이를 수습하기 위한 비대위원장에 선출, 당을 이끌었던 바가 있다.
야당은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문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