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연극 대구무대 오른다
대한민국 대표 연극 대구무대 오른다
  • 황인옥
  • 승인 2014.09.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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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 기다리며’·‘오 마이 갓 파더’·‘오셀로’·‘청춘예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스페이스라온서 공연
봉산문화회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극단 대표작시리즈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에서 일부지원금을 받아 진행한다.

이번 대표작 시리즈에 참여 작은 4개 극단의 작품들이다. 먼저 연극을 말할 때 이 작품을 빼고선 연극을 이야기할 수 없다는 명품연극인 극단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26일부터 9월 28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만난다.

대구 최초로 초청 공연되는 이 연극은 노벨상에 빛나는 사뮈엘 베케트의 현대 고전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40여년간 국내외에서 격찬 받은 임영웅 연출의 고도를 만난다. 그의 뛰어난 해석과 열정은 7차례의 해외 초청공연을 비롯, 국내에서만 1200여회 이상을 공연 기록을 세웠다. 이날 공연에서는 1994년이후 19년 만에 다시 블라디미르로 돌아온 한명구, 영원한 에스트라공 박상종, 포조의 이호성, 럭키의 박윤석과 소년 김형복의 앙상블이 뜨거운 교감을 이끈다.

두 번째 시리즈 작품으로는 대구지역을 대표하고 전통연극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극단고도의 ‘오 마이 갓 파더’이 10월 2일부터 10월 5일까지 스페이스라온에서 진행된다.

이 작품은 가족, 그중에서도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금 소중한 의미를 부여한다. 자식과 어머니의 모습이 극전반에 웃음을 주지만, 결코 코믹만으로 끝나지 않는 강한 메시지와 눈물과 감동을 전달한다.

부산을 대표하는 극단시나위의 연극 ‘오셀로’ 가 10월 10일부터 10월 12일까지 가온홀에서 세 번째 시리즈 작품으로 공연된다. ‘오셀로’는 셰익스피어 원전에 충실한 4대 비극으로 인간의 통속적이고 드라마틱한 상황들이 종합편처럼 축약되어 있는 작품이다. 그런점에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장 인간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동시대의 연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오정국 연출의 ‘오셀로’를 감상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극단 대표작 시리즈 마지막 작품으로 박근형 연출과 배우 윤제문, 박해일, 고수희, 엄효섭을 발굴하고 대학로 연극사를 새로 쓰게한 연극 ‘청춘예찬’을 만난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극단골목길 ‘청춘예찬’의 감동은 매진이다. 박근형식의 연출의 깊이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연극‘청춘예찬’ 공연은 10월 16일부터 10월 19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053)661-3521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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