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옛말에서 지혜를 배운다.
<발언대> 옛말에서 지혜를 배운다.
  • 승인 2009.07.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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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라는 말이 있다. 매번 다니는 돌다리라도, 방금 다른 사람이 건너던 돌다리라도 한번 확인해 보고 건너라는 말이다. 그 안에 어떤 의미가 내포되어 있을까?

우리가 항상 건너는 돌다리도 언젠가 마모되거나 기울어지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데서 모든 일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안전도에 대한 점검과 확인이 있어야 반복되는 일상에서 허를 찔리지 않는다는 말일 것이다.

그동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성수대교 붕괴사고, 수영장내 어린이 익사사고, 숭례문 방화사건, 공사장 및 제방 붕괴사고, 고속도로 연쇄추돌사고 등 각종 대형 사고에는 일상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사상자를 야기 시켰다.

이는 모두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라는 안전의식의 결여에서 나온 결과로 볼 수 있다. 안전의식이란 현재의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는 생각과 마음이다. 여기에는 현재의 상태를 유지함에 있어 필요한 실천적 행동이 의무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

생각하거나 아는 것을 그냥 생각하거나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엄청난 상반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것과 아는 것은 단순한 지식에 불과하지만, 아는 것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은 현재의 평온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게 해준다.

과속과 음주운전, 불법 구조변경,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교통위험에 더 가까워진다는 것쯤은 누구든지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주변에서 발생되는 사고의 현실은 어떠한가? 개개인마다 안전의식이 내면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는 것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 아침밥을 먹듯이, 초등학생이 잠자리에 들기 전 일기를 쓰듯이 인위적으로라도 안전의식이 마음속에 자리 잡게 해야 한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나에게도 반드시 일어난다는 생각이 안전의식의 시작이다. 어제 지나온 돌다리도 오늘 건너기 전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이규선(leegseon@np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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