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엔 현대차-삼성전자의 IT차 생산
2012년엔 현대차-삼성전자의 IT차 생산
  • 승인 2009.07.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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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가 자동차용 반도체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은 정부가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로 선정된 것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융합추세에 대응한 자동차와 전자산업간 이업종 협력이며 대기업과 대기업간의 수평적 협력의 첫 시도란 점에서, 또 중소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란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현대기아차와 삼성전지는 공동 개발하기로 한 분야는 차량후방 카메라 등에 쓰이는 자동차 및 영상인식 SoC(System on chip), 스마트키의 SoC, 연료소비효율 개선을 위한 배터리 센서 반도체 등이다.

두 기업은 이번에 공동 개발키로 한 차량용 반도체가 개발에 성공하여 자동차에 탑재될 경우 2011~2013년까지 총 1조9000억 원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이고 설비투자 4조4000억 원, 680명의 고용유발이 기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로 선정한 것도 이 때문이 아닌가 한다.

최근 자동차 원가에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2012년쯤에는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이 상용화될 경우 50~60%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메모리반도체의 일종인 자동차용 반도체는 지금도 자동차의 핵심부품이다.

앞으로 자동차가 그린 화 및 지능화가 될수록 자동차회사와 전자회사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런 점에서 자동차와 전자산업간 협력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도 말했지만 자동차와 전자의 협력이 활성화될 경우 개별기업의 노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신시장 창출과 기술적 진화도 더 빨라질 것도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자동차생산 국가로 부상했으면서도 지금까지 자동차용 반도체의 대부분을 해외수입에 의존해 온 현실을 생각하면 지능형 자동차 반도체 개발은 늦은 감이 있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가 기업 간 신뢰를 바탕으로 꼭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동차와 전자를 넘어 다른 산업들도 유사한 협력이 보다 확산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연구개발, 신뢰성 평가, 인력양성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 간 협력이 더욱 촉진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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