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향상에서 밝은 미래를 본다
기술력 향상에서 밝은 미래를 본다
  • 승인 2009.01.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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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쿠바수도 아바나 북동부 레그라구(區)에 설치한 현대중공업의 이동식발전소가 쿠바 10페소짜리 지폐 도안에 채택될 정도로 쿠바정부로부터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자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포스코의 강판을 사용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2010년에 선보이는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에 장착할 배터리를 LG화학 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선정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최근 극심한 경기침체로 모두가 위축된 상태에서 날아든 이 소식은 국내기업의 기술력과 제품의 품질을 세계가 인정해 준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도요타는 태국 등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는 포스코 제품을 사용했지만 자국 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는 일본철강제품만 사용해왔다.

자국 철강업체와의 협력을 중시하고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든다는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다. 그런 도요타가 전략을 바꾼 것은 포스코 제품의 품질 우수성도 인정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물론 불황타개를 위한 원가절감의 요인도 있다.

엔고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포스코 철강을 선택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기업이든 가격만 따지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세계 제1의 자동차를 추구하는 도요타의 입장에선 품질을 도외시하고 가격만을 추구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차는 현재 GM 도요타 현대기아자동차 등 전 세계 자동차업계가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추구하는 프로젝트다. 전기자동차에서 배터리는 생명이나 다름없다. 그런 만큼 배터리 선정은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데 LG화학이 이를 통과했다는 것은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금은 아직 이들 자동차는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시장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 그러나 세계가 점차 환경을 중요시하고 그린을 추구하는 것을 보면 자동차용 배터리시장도 급성장할 게 분명하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세계전자시장은 일본 업계가 장악한 가운데 일본제품들이 좌지우지해 왔다. 3년 전 삼성전자가 일본의 소니를 제치고 앞서나가기 시작한 이후 지금은 삼성전자가 매년 소니와의 격차를 벌이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금 세계시장에서 우리기업들은 선전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는 일본에 많은 로열티를 주고 있는 입장이다. 우리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기술을 가져야 한다. 세계 일류상품 가운데 세계시장 점유율이 1위인 우리상품이 127개라는 지식경제부 발표다.

아직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우리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도 포스코 LG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같이 기술과 품질로 세계를 휘어잡는 기업이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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