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子·신구·선후배 ‘라이벌 열전’ 펼친다
父子·신구·선후배 ‘라이벌 열전’ 펼친다
  • 승인 2014.10.06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재-허웅, 개막전서 만나
문경은-이상민, 감독 대결
“아버지가 아닌 상대팀 감독이죠. 열정과 패기를 앞세워 지지 않겠어요.”(원주 동부 허웅)

“원리 원칙대로 ‘최대한’으로 막겠습니다.”(허재 전주 KCC 감독)

6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는 부자지간인 허재 감독, 허웅의 맞대결과 하승진(KCC), 김종규(창원 LG)의 신구 ‘빅맨’ 대결 등 ‘라이벌 구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허 감독은 허웅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원주 동부에 지명되면서 올시즌 코트에서 맞붙게 됐다. 공교롭게도 KCC와 동부는 11일 개막전에서 대결한다.

허웅은 “개막전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허재를) 아버지가 아닌 (상대팀) 감독으로 생각하고 플레이 하겠다. 열정과 패기를 앞세워 절대 지지 않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허 감독은 “허웅이 말한 것처럼 나도 원리 원칙대로 하겠다”며 허허 웃은 뒤 “계속 해왔던 대로 팀 디펜스로 허웅을 최대한으로 막겠다”고 강조했다.

사회복무요원 임무를 마치고 2년만에 코트로 돌아온 하승진과 지난 데뷔 시즌 LG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데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거머쥔 김종규의 승부도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종규는 “(하)승진이 형과는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 높이가 굉장히 좋은데다 힘도 갖추고 있어 내가 1대 1로는 못 막을 것 같다. 우리 팀에서 조직적으로 수비해 할 것 같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승진은 “아시안게임에서 (김)종규가 굉장히 많이 성장한 모습을 봤다. 외곽슛이 많이 발전했더라”라면서 “내가 스피드가 느리지만 외곽까지 장착한 김종규를 최대한 막아 보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승진은 또 “지난 2년간 많이 굶주렸고 많이 배고팠다”면서 “농구를 맛있게 먹어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농구대잔치 시절 연세대를 최고 인기 팀으로 이끈 쌍두마차인 문경은 서울 SK 감독과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올시즌 처음으로 사령탑으로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 감독은 “SK는 성적이 좋은 팀이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크게 부족하다는 생각은 안 한다”면서 “쉽게 지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 감독은 “나는 감독 데뷔 첫 해 30점 차로 져 보고 9연패도 해봤다”면서 “친한 선후배 사이인 만큼 이 감독이 첫 해를 잘 보내기를 바라지만 맞대결에서는 6전 전승으로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며 큰소리쳤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