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로마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경영대표 선수 16명 중 박태환(단국대)을 제외한 15명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로마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07 멜버른 세계대회와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은 지난 17일 먼저 로마로 떠나 이미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멜버른 대회에서 박태환이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지만 한국 선수 중 세계 대회 경영 경기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세 명뿐이다.
박태환 이전에는 1998년 호주 퍼스 대회 때 한규철이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라 7위를 기록했고,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에서 이남은이 역시 결승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노민상 감독은 출국 전 "일단 각자 개인 최고 기록을 깨면서 한국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 감독은 김달은(에이치아이코리아), 정다래(부영여고), 백수연, 정하은(이상 경기체고) 등이 출전할 여자 평영에서 내심 결승 진출을 욕심내고 있다.
또 남자 자유형에서 박태환 외의 선수들이 개인 기록을 줄여준다면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계영에서도 메달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로마 세계대회는 지난 17일 다이빙 종목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갔으며 경영 경기는 26일부터 열린다.
연합
◇경영대표팀 선수 명단(16명)
△남자= 성민 정두희 배준모(이상 서울시청) 유정남(전남수영연맹) 강용환(강원도청) 박태환(단국대) 피승엽(신한은행) 장상진(한국체대)
△여자= 김달은(에이치아이코리아) 백수연 정하은(이상 경기체고) 이재영(대구체고) 조연수(서울체고) 정다래(부영여고) 강영서(정신여중) 김혜진(용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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